하얀 그리움이 피어나는 오늘
우리집 작은 정원 2008/12/04 12:38   http://blog.azoomma.com/jin7533/282194







    하얀 그리움이 피어나는 오늘
    오늘은 일기예보가 맞는지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기온이 좀 떨어지고 우중충한게
    우울하다.

     
    우리집 작은 정원에는 계절을 잊었는지 하얀 철죽이 만발하게 피어나고 있다.
     
    몆년 전에 남편이 병상에 누워계신 어머님을 위하여 조그마한 하얀 철죽 화분을 2개 사들고 와서는 어머님이 잘 보이는데다 놓아드렸다.

    움직이지도 못하시고 말씀도 못하시는데 이 꽃을 보시더니 입가에 미소를 지으시던
    그 모습이 생각난다.

     
    얼마후 어머님은 가시고 이 화분 2개를 합해서 옮겨 심었는데 많이자라서
    해마다 이렇게 소담스럽게 하얀꽃을 피워준다.

     
    이꽃을 바라보면 인제는 함께 할 수 없지만 아련히 떠오르는 어머님의 하얀 그리움이 한없이 피어난다.
     
    아래 동백은 20여년 전 누가 꽃이 피지 않는다고 버린 것을 주워다
    길렀더니 해마다 탐스러운 꽃을 피워 나를 즐겁게 해준다.

     
    그런데 작년에는 웬일인지 꽃이 피지 않더니 올해는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있다.
     
    나는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나를 혹사시키며 바쁘게 살다가 이렇게 가끔 우리 집 
    작은 정원에서 휴식을 취한다.

     
    우중충한 날씨에 그리움이 피어나는 하얀 철죽 앞에서 머믓거려본다.
    ♬배경음악: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 Chris de Bur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