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과 낡음
곱게 늙어가는 이를 만나면 세상이 참 고와 보입니다.
늙음 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도리어 새로움이 있습니다.
곱게 늙어가는 이들은 늙지만, 낡지는 않습니다.
늙음과 낡음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품은 뜻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달릴 수 있습니다.
늙음과 낡음이 함께 만나면 허무와 절망 밖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늙음이 곧 낡음 이라면 삶은 곧 '죽어감'일 뿐입니다.
늙어도 낡지 않는다면 삶은 나날이 새롭습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과 인격은 더욱 새로워집니다.
더 원숙한 삶이 펼쳐지고 더 농익은 깨우침이 다가옵니다.
늙은 나이에도 젊은 마음이 있습니다.
늙었으나 새로운 인격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낡은 마음이 있습니다.
젊었으나 쇠잔한 인격입니다.
겉은 낡아가도 속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 아름답게 늙는 것입니다.
겉이 늙어 갈수록 속은 더욱 낡아 지는것이 추하게 늙는 것입니다.
새로움과 낡음은 삶의 미추를 갈라 놓습니다.
글자 한 획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늙어 가는 것이지요..
몸은 비록 늙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새로움으로 살아 간다면 평생을 살아도 늙지 않습니다...
젊게 보이더라도 추하게 산다면 그것은 죽은 삶과도 같겠지요...
곱게 늙어 간다는 것...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멋모르고 날뛰는 청년의 추함보다는 고운 자태로 거듭 태어나는 중년의 삶이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행여 늙는것이 두려워 서럽습니까?
마음이 늙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새롭게...새로움으로 바꿔 보세요.. 늘어가는 나이테는 인생의 무게를 보여 줍니다..
그만큼 원숙해 진다는 것이겠지요.
- 지혜의 숲에서 -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땟깔도 좋다더라!
나는 늙어도 낡지 않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삶은 나날이 새롭운 생각이드는지도 모른다.
비록 몸은 늙어 가끔은 치매현상이 나라날 때도 있지만 마음과 인격은 더욱 새로워지려고 노력한다.
더 원숙한 삶이 펼쳐지고 더 농익은 깨우침이 다가오지만 그래도 때로는
내가 왜 이럴까?혹시 치매인가?
늙은 나이에도 젊은 마음이 있어 언제나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엉뚱한 짓거리를 할때가있다.
물론 억지로 만든다면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난 그냥 내마음 가는데로 순리에 따를 뿐이다.
그러저면 우선 입맛을 잃지 말고 잘먹어줘야 한다.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땟깔도 좋다고 하지 않았던가!
해마다 당골로 보내주는 목포의 생선 아짐씨가 전화가 왔다.
"병어는 없고요.유명한 목포 먹갈치가 나왔는데 보내드릴까요?"
"그러세요."해서 거금을 주고 택배로 1짝을 받아보니 싱싱하고 좋았다.
밤늦도록 손질을 해서 봉투마다 담아 냉동실에 넣고,맛을 보자고
무를 넣고 졸여보았더니 와!!!!!!!!!정말 맛이 있었다.
입에서 살살녹는다.
그래 먹고 죽은 귀신은 땟깔도 좋다는데 올해는 지난번에 몽땅 구입한
곤드레나물과 먹갈치를 졸이고 굽고 해서는 먹고 살아보자구나.........
내가 생각해도 좀 푼수끼가 있다.
하지만 우리 두 늙은이는 먹는게 남는거라고 잘도 먹고있다.
이렇게 어우렁 더우렁 살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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