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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러 려니----
지금 우리집에는 공작선인장 꽃이 최고의 절정을 이루워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고있다
동반의 인연을 맺어 살아온지 어언 41년이 되었다.
오늘은 탁구장이 예비군교육이 있다고 쉬는 날이라 여유가있는 날이다.
컴앞에 앉아 있다가 문득 달력을 보니 결혼 41주년이란 표기가 되어있다.
자칫 잊을 번 했는데, 무슨 미국에 이민을 가려는지 시간만 있음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남편방으로 건너가
"여보! 오늘 무슨날인지 알아요? 알지!알아! 무슨날인데?"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메모지에 결혼 41주년이라고 영어로 써 놓는다.
"그래서 무얼 어떻게 할건데? 뭘 꼭 해야하나?"
난 41년동안 격어 온 일이지만 그래도 냉면 1그릇이락도 외식을 했으면 했는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늘 그래 왔으니 그냥 그러 려니 하면서도 좀 섭섭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위안이 된건 영어로 써 놓은 "결혼 41주년"이란 글씨가 어찌나 잘 생겼는지 위안을 삼아본다.
하루종일 컴과 씨름을 할 수도 없고 이런 날은 일을 해야한다고 일거리를 만들었다.
우선 내일 동생들이 올 수 있는지 확인을 하고는 만두,잡채 만들기 재료를 사다가 작업을 시작했다.
드디어 동생들이 도착을 하고 준비 해 놓은 재료들로 만두,잡채를 먹고 싸보내려고, 푸짐하게 준비 해 만들기 시작해서 최고의 맛으로 잔치가 벌어졌다.
이렇게 결혼 41주년을 풍성하게 치루고 나니, 사람사는게 다 그렇지, 그냥 그러 려니....하고 살면 되는게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