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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즐거움
명절의 하나인 대보름이 지난 다음날 보름밥을 해서 나누웠다.
열나흘날 보름밥,나물을 만들어서 먹는줄은 알지만 먹어줄 사람도 없고,단 둘이서 먹느니 금요일에 탁구장 회원들과 같이 먹자고 만들어보았다.
하루는 나물을 사나르고,손질하고, 두째날은 만들고,셋째날은 먹는 날이었다.
여러 가지 나물(도라지,고구마순,무나물,묵나물,취,고사리,시금치)을 만들고, 동치미,배추김치,달랑무,콩나물국등을 만들고,찰밥(찹쌀,멥쌀,서리태,울타리콩,은행,대추)을 준비를 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전기밥솥을 들고가 현장에서 전기 코드만 꽂으면 된다.
언 듯 생각하면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회원들이 있어 더욱 즐겁다.
이렇게 보시를 하는 것은 회원들이 고마워서다.
우리 부부 나이가 제일 많은데도 한결같이 대해주는 회원들이 고마워서 내가 베풀 수 있는 것은 무었이든 하고싶다.
탁구장은 우리 부부의 유일한 소일의 장소이다.
저녁에는 아들내외를 불러 나물에 찰밥을 먹으며 아들이 하는말!
성북동에서 살 때 할머니가 해주신 찰밥은 넘 맛있어서 잊을 수가 없다고... 이렇게 할머니에 대한 간절한 추억을 지니고 있는 것이 고맙고 가슴이 뭉클 해 진다.
올부터는 시간의 여유를 만들어 보자고 다짐을 했건만 정초부터 마냥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한편 생각하면 내가 이렇게 바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나눌 수 있는 것에 즐거움을 맛본다.
이렁저렁 사는 거지 사는게 별게있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