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명은 황촉규
이렇게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 유혹의 손길이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얼마 전에 아름답게 꽃을 피워준 이 꽃을 디키에 담아놓고 인제야
올려본다.
이 꽃은 몆년 전 전남 송광사에 갔다가 씨를 받아 가지고 왔는데,
그만 2년이나 잊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이 되어 작년에 심어놓고 온갖 정성을 들렸더니 드디어
예쁜 꽃을 피워 주었으나 꽃이름을 몰라
아쉽던 차에 어느날 TV에서 이 꽃에 대한 설명을 하기에
자세히 알았는데 꽃명은 "황촉규"라는 꽃이었다.
작년에 한번 올린적이 있고 꽃명을 알고 싶어 했었다.
이 꽃은 피기 전에 여러날 뜸을 드렸다가 이른 새벽에 피어 하루종일 자기발휘를 하고는 해가 질 무렵에 꽃잎을 접는다.
욕심 같아서는 짇은 향은 없어도 고고한 자태를 며칠 더 유지했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설명에 의하면 뿌리로는 한지를 만드는데 쓰인다고 한다.
꽃이 져도 그대로 두면 봄에 다시 재생하고 또 씨를 심어도 잘 크며,
2년씩이나 묵혀 두었는데도 싹을 티워 준 것이 넘 신통하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언제까지 이 "황촉규"꽃을 보려면 우리 작은 정원을 지켜줄 수 있도록 관심을 보여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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