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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의 매력은 고추장 담그기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요즈음은 완연한 가을의 청명한 날씨다.
이런날은 매년 걸으지 않고 담그는 고추장이다.
언제나 추석지나면 바로 담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 미루워 오다가 오늘은 드디어 시작을 했는데 2틀이나 걸렸다.
시작을 해 놓고는 일이 생겨 하루는 재료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하루는 본격적으로 고추장을 만드는데,이번에는 좀 많이 담아서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워 먹으려고
많이 하려 했는데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어도 넉넉하다.
하루는 고추장에 들어가는 기본재료를 준비(고추가루15근,찹쌀3되,개량메주4키로,물엿6키로,엿기름2키로,왕소금3되,매실)해 끓여놓고,
다음날 모두 합해 젓기만하면 된다.
지금 먹어도 좋을 만큼 맛있다.
이렇게 하려면 좀 힘들기는 해도 난 이런 걸 즐겁게 생각을 하고 완전히 담아서 항아리에 담아놓으면 참 즐겁다.
그리고 매실은 하나도 버릴 게 없다.
매실액을 떠내고 푹 끓여서 바쳐 고추장을 담고 씨는 씻어 말려 벼게
속을 넣으면 좋다기에 몇 년을 모았더니 벼게 하나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이 가을의 매력을 고추장 담그는데 푹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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