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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의 마지막을...
2박3일의 여행을 한달이나 나녀 온 것 처럼 날마다 수다를 떨었는데 인제는
그 마지막으로 좀 아쉽다.
밤 듯도록 잔을 꺽어가며 깔깔데고는 새벽에 전날 눈여겨 둔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산이 깊어 좀 으시시한데 인적도 없고 마침 초입에서 만난 남자분의 말이
알아들을 수는 없고,그러니 그도 갑갑했는지 손을 들어 곰 시융을 한다.
곰이 나울 수도 있으니 깊이 들어가지 말란다.
조금 올라가다가 일행 중 목숨을 중히 여기는 한명이 내려가자는 성화에
아쉬지만 되돌아 내려왔다.
내려오는 마을 어구에서 죽어가는 이름모를 아름다운 새 한 마리를 구출 해
방생을 하고는 아침을 먹고 서울로 출발을 했다.
여행이란 모든 것을 동행자와 즐겁게 공유 할 수 있어야 더 즐거운 것이다.
이번 여행은 짧았지만 긴 것 처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2007.4.6~4.8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