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차이나 타운
젊었을 때는 성탄절이면 밤 늦도록 거리를 쏘다녔는데 인제는 나이 값을 하는지 이런 이름있는 날도 별 반응이 없다.
그런데 조카사위가 인천 예술문화회관에서 중년 여성들에게 맡는 공연을 한다고 이모님들 성탄절 날을 비워놓으라고 해서 공연은 그냥 그렇고, 모처럼 형제자매들이 모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약속을 했는데, 장소가 인천이니 차이나 타운에서 점심을 먹잔다.
그렇지 않아도 이곳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귀가 솔깃했다.
도착을 해 보니 휴일이라 그런지 인파가 보통이 아니고 짜장으로 유명하다는 "공화춘"앞에는 줄이 꼬불꼬불 서있었다.
사람의 심리가 그래도 다른 집은 별 맘에 없는 듯 했다.
우리 일행도 자리하고 서서는 차례를 기다려 먹어보니 기분이 그런 것인지 정말 맛있었다.
나와서는 차를 뺄 수 가없어서 얼마를 기다리는 동안 마치 중국에 가 있는 듯한 상가거리를 돌아보다가 도자기상회에 들려 기념으로 수련이 들어있는 화병을 하나 삿다.
공연시간에 맞춰 공연장엘 가보니 "메노 포즈"라는 뮤지컬인데 코메디 이영자외 3명,모두 4명이 출연을 하는 공연인데 중년여성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건망증등 아주 재미있게 펼쳐지는데 난 이미 그 과정들을 지난 나이지만 넘 재미있었다. 저녁은 며칠 전부터 며눌아이가 "어머님! 성탄절 저녁은 저희집에서 잡수세요!"
그래서 약속을 한 것이 겹쳐졌지만 먹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간단한 함박스테이크에 선물을 받았다는 아이스 포도주를 한잔하니 묘한 맛이 나를 사로잡았다.
이렇게 해서 이름있는 날이 헛되지 않게 즐거운 날이 되었음을 베풀어준 모두에게 감사한다.
위 사진은 공연중 촬영이 금지되었지만 마지막에 1장 찍어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