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혼자 사세요?
행복의 보금자리 2006/12/19 11:20   http://blog.azoomma.com/jin7533/238589




여기서 혼자 사세요?

 

어느 일요일 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창밖을 내려다보니 누가 넘 좋은 장식장을
내 놓았기에 커피를 마시고는 당장 내려가 보니 원목장으로 넘 맘에 들었다.

 

"아니 왜 이렇게 좋은 걸 버려요?

 

이사 가는 집에 색이 맞지를 않어서요." 주인의 말이다.

 

찜 해 놓고는 옮기는게 문제였다.

 

관리 아저씨한테 부탁을 했더니 "집에 남자들 없어요? 네 없어요."

 

이렇게 사정을 해서 드디어 옮겨왔는데 아저씨 하는말
"아니! 여기서 혼자 살아요? 아니에요.등산갔는데 저녁 늦게 오거든요.
그럼 그렇지...."

 

그렇지 않아도 장식장을 하나 더 들여놓고 싶었지만 남편 눈치만
살피고 있는 중이었다.

 

넘 맘에 드는 좋은 선물이다.

 

                                               이래서 내 아름다운 추억의 방은 자리가 잡혀간다.

 

난 날마다 뜨거운 커피를 한잔 들고 창 넓은 창가에 앉아서
창밖을 내다 보며 하루를 연다.

 

그리고는 언제나 추억의 아름다운 기억들을 더듬으며 혼자서 미소진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줏어 모은 소품들을 보면
그때 그 추억이 떠오르며 나를 활기차게 만든다.

 

그리고 아주 오래된 어머님이 즐겨 보시던 TV도 보관하고 있는데,
이유인 즉 남편은 이 TV를 보며 어머님의 향수를 느끼는 듯 싶어
버리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이 방을 내 추억의 카폐라고 이름 붙였다.

 

이 카폐는 나의 맘을 편안하게 해 주는 유일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