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오늘만 같아라!
며칠 전부터 며느리가 "어머님! 다음 토요일은 비워 놓으세요!"
이래서 비워둔 날이 지난 토요일이었다.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지만 개의치 않고 떠낫다.
목적지는 퇴촌에 있는 "스파 그린랜드"라는 곳인데 허허벌판에 겹겹이 둘러쌓인 산,그 안에 커다란 건물이 서있고, 많은 인파로 대 성황을 누리고 있는 온천을 사용하는 특별한 실외탕 시설에 수영장까지 설치를 해 놓은 화려한 곳이었다.
수영장 안에는 실외 온천탕이 무슨무슨 셀 수도 없이 여러탕이 있고, 우리는 동심으로 돌아간 듯 들랑달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냇다.
점심은 특식을 하려했지만 시간이 맏지를 않아서 실내에서 먹었는데 메뉴가 맘에 들지 않고 가격은 비쌋지만 내가 냇다.
저녁무렵 퇴장을 하면서 바로 앞 건물에 화려한 꽃장식에 향기까지 유혹을 하기에 들려보았더니 허브를 이용한 황홀한 분위기였지만 눈 요기만 하고는 나왔다.
오전에 잔뜩 찌푸렸던 날씨는 개이고 저녁노을이 아름다웠다.
"아버님! 오늘 어떠셨어요?무뚝뚝한 양반이 응! 참 좋았다!"
저녁을 뭘 먹을까 궁리를 하다가 4명이 입을 맞춰 집근처 추어탕 집으로 정했다.
애들이 추어탕을 좋아하는 지는 몰랐었기 때문에 의외였지만 아주 맛있게 잘먹었다.
튀김에 소주 몇잔을 걸치니 온세상이 다 내안에 있는 듯 행복했다.
그리고 저녁은 대주님이 지불을 하니 마음이 훨씬 가볍다.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는데....
오늘도 아들며느리 덕에 별천지를 다녀오니 즐거운 하루였다.
날마다 오늘만 같기를 바라는 것은 과욕이겠지....
그나 저나 이해를 마지막 보내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준 아들며느리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