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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가을 물결 출렁이는 순천만
깊어가는 이 가을이 아쉬워 찾은 것이 순천만의 갈대밭이었다.
원은 4명이 떠나려 했는데 갑자기 일이생겨 1명이 불참을 했지만 순한 가을 물결 출렁이는 참 좋은 가을을 꼭 잡고 돌아왔다.
시간여유가 없어서 충분한 가을 잡이는 되지 못했어도 여기서 만족했다.
‘S자’ 물길을 따라 갈대가 무성한 가운데에 나무로 갈대 숲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길을 0.8k쯤 걷다보면 용산전망대로 오르는 길이 예쁘게 단장되어 있어 따라올라 순천만 일대를 감상하며 좀 더 깊숙이 가을로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이 무식한 존재는 갈대 와 억새를 이곳에서 확실이 구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지껏 반대로 알고 있었다.
보통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걸 갈대로 알고 있었는데 그건 억새였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이렇게 가을을 잡으로 떠난 우리들이 잠시 소녀가 된 기분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냈는데 아쉬운건 시간관계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보지 못한 것과 오후5시경 해질무렵부터 철새들이 갈대밭으로 잠을 자러 모여드는 것이 일대 장관이라는데 아쉬운 상상만 하고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