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의 저녁초대
예쁜 세정 이와 힘께 2006/04/11 10:54   http://blog.azoomma.com/jin7533/222387
   
  

며느리의 저녁초대

 

며칠 전에 전화가 왔다.

 

"어머님! 이번 토요일에 약속이 없으시면 저희 집에 오셔서 저녁잡수세요!
메뉴는 연어 스테이크에요."

 

애들이 결혼한지도 벌써 1년이 가까워온다.

 

그렇지만 바로 이웃에 살아도 며눌집에 간적이 두세 번이다.

 

주로 애들이 우리집으로 오고 낮에는 집을 비우니 찾아갈 이유가
없을뿐더러 될 수 있음 않가려는게 내 생각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끔 저희집으로 저녁초대를 해주니 기특하기만 하다.

 

음식만드는데 익숙지 않아도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예쁘다.

 

그뿐만이 아니라 주로 양식쪽을 선호하는데 이건 바로
시아버님의 음식취향에 맞는다.

 

맵고,짜고 그런음식을 싫어하는 터라 좋아라하는데,
"아니 어떻게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저녁상을 차렸냐?"
"그런게 아니고요.제가 한식은 어렵거든요.그래서 쉬운걸 택한거에요."
"다행이다.난 이런건 할줄 모르고 할 수 있는 건 오직 밥 뿐인데......."

 

집에서 날마다 싫증나는 식사만 하던 남편이 넘 즐겁게 식사를
하는 걸 보니 흐믓한 생각에 며느리가 예뻐보인다.

 

이렇게 해서 이런 것이 행복이지 특별한게 따로있는 것이아니라고 생각하며,
남은 음식을 싸주는 걸 들고 발거름도 가볍게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