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증에 걸 맞는 화상
오늘도 날씨는 우중충하니 마음도 함께 우중충하기에 작은 정원의 화분손질을 하고나니 훨씬 가벼워졌다.
며칠 전에 경로증에 관한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반응이 시시각각이다.
3년 전부터 "아줌마 닷컴"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 대문에 15년 전 사진한장을 붙였었다.
그리고는 3년이 넘는 동안 신경도 쓰지 않은체 나는 내가 아줌마가 된 기분으로 자주 드나들며 내 삶에 희노애락의 모든 것을 올리고는 삼사십대 아줌마들의 위로 와 격려를 받으며 지금까지 유일한 낙으로 살고 있었다.
얼굴도 모르는 블로그님들에게 감사하는 것은 내가 그들과 같은 대열에 서 있을 수 있게 늘 꼬리글을 달아 준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에 이들에게서 나이 많은 노인취급을 받았다면 얼마나 초라했을까?
경로증에 관한 글을 올렸을 때 어느 블로그님이 진심어린 글을 올려주었는데 내용인 즉 블로그 대문에 붙은 사진이 경로증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나는 당초에 내 일그러진 화상보다는 좀 젊어보이는 화상에 욕심을 부린 것이다.
그래서 내가 미처 생각을 못 했구나! 하고는 좀 일그러졌으면 어떠랴! 하고는 당장 최근사진을 블로그 대문에 바꿔 달았다.
그랬더니 진정코 내가 나인 것이 거기있는 것이다.
지금의 내 모습을 찾게 해준 그 블로그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