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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전 상서
나는 이렇게 봄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면 2년 전부터 가슴이 아려온다.
나는 지금 이 나이에도 가끔은 부모님이 그립다.
늘 자식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던 아버지!
그리고 우리 어머니!
친정 어머님의 기일을 챙겨드리지 못함에서 오는 아픔이다.
고생 고생하시며 한평생을 사시면서도 고생인줄 모르고 묵묵히 사시다가 애처럽게 자식들의 효도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일직 가신 우리 어머니!
그런데 2년 전부터는 기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불효를 어쩔 수 없이 저지르게 되었음에 가슴이 아려오는 것이다.
이유인즉 우리 시어머님하고 기일이 같은 날이 된 것이다.
365일 많은 날들 중에 어찌 이렇게 같은 날이 되었는지 알 수가없다.
하긴 두분 어머님은 우리가 결혼하기 전 부터 친분이 두터운 사이시기 때문에 약속된 날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내가 참여를 못 해도 기일을 챙겨드려야 마땅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행하기가 어려운 형편이기에 더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그리운 우리 어머니! 보고싶어요!
좀 섭섭하셔도 어쩜니까?
언제나 매사에 너그러우신 우리 어머니는 이해 하시리라 믿고싶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돌아오는 한식날 어머니가 애지중지 사랑하시던 자식들이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겠습니다.
며칠만 기다려주시고 기리기리 평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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