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날 반가운 손님이
대보름은 한국의 대표적인 세시명절의 하나로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음력 1월 15일은 대보름, 음력 1월 14일은 작은 보름으로 불린다.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는 오곡밥을 지어 김구이에 싸먹고 아홉가지 나물을 두부에 부쳐먹는 절식이있고,'오곡'은 농경민족에게 대표적인 작물 다섯 가지를 의미한다.
즉 오곡밥을 먹음으로써 오곡이 풍성히 열리기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정월 대보름에는 새해 들어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기 때문에 이런 풍습이 생긴 것이라고 함.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 오곡은 쌀,보리,조,콩,기장이지만 오곡밥에 들어가는 오곡은(찹)쌀,차조.(붉은)팥,찰수수, (검은)콩이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아홉가지 나물을 먹는 것은 더위파는 풍습과 마찬가지로 더위를 타지 말라는 의미로 어려서 보름날 새벽에 더위를 팔러 다니던 기억이 새롭다.
사실은 겨우내 묵은 마른 나물을 먹어 취우고,겨우내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한다는 속뜻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렇게 이름있는 날 우리집에는 반가운 손님맞이를 했다.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을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인데 IMF때 희생양이되어 한날한시에 명퇴를 당한 동료들로 매월1회씩 만나 옛정을 나누는 모임이다.(8명)
돌아가며 간소하게 그날의 상차림을 책임지는데 이번에 내 차례가 되어 집으로 초대를 했더니 마침 대보름이기에 나물을 준비하고 오곡밥을 해서 반가운 손님맞이를 했다.
즐거운 식사에 정담을 나누고, 돌아갈 때는 내 성의를 다해서 당초에 넉넉하게 준비했기에 골고루 싸고,김장김치며,고추장까지 안겨주니 훈훈한 정감이 돌았다.
그리고는 빈 김치통을 씻을 때는 기분이 상쾌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나누는 일이 보람을 느낄 수 있어 나는 흐믓하다.
이래서 이름있는 대보름 날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