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추석 날만 같아라!
우리는 명절에는 항상 온가족이 하루 전 에와서 일하고, 놀고,
함께 살갓을 비비며 잠을잔다.
이렇게 되면 어렸을 때 한이불 속에서 발을 건드리며 띠격태격하며
정들 듯이 거리감이 없어진다.
또 올해는 새 며느리가 둘이나 있고, 새 사위가 둘이나 생겨 다른 때 보다
풍성한 추석이다.
때때 꼬까 입은 설날
위에서 말했듯이 올해는 모두가 풍성한 설날이다.
집집마다 혼사를 맞았기에 한복도 여유롭다.
설ㅇ이 지나면 한 살 더 먹는다고 서글퍼 할 사이도 없다.
그져 이렇게 모이면 화목한 우리집이 늘 좋다.
북적대던 설이 지나고 각자 집으로 떠나고 남은 것은 빈집에
뒷정리만 쌓여있다.
준비과정도 분주하지만 뒷정리도 만만치않다.
다 정리를 하고 컴 앞에 앉아서 마음을 가다듬고 편안한 자세로
다시 정리를 해 본다.
설날은 추석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다.
본래 설날은 조상 숭배와 효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먼저 간
조상신과 자손이 함께 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새롭게 맞이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우며 한해동안
부모님과이웃 어른들께만수무강 하시라고 세배드리고 가족 친지들과는
화목하게 지내는 깊은 뜻이 옛부터 유래해 왔다.
설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니는데 곧, 사회생활에서 오는 긴장감과
강박감에서 일시적으로나마 해방될 수 있는 즐거운 시기라는 의미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즉, 평소의 이기적인 세속생활을 떠나서 조상 및 가족들과 함께 하며
유대감을 확인하는 시간이라는 의미이다.
2년 전만해도 우리집은 비록 환자지만 시어머님이 보존하고 계셔서
동기간이 자주 만나는 처지였는데,인제는 가고 안계신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정도로 만남이 뜸해졌다.
그러나 이 모두가 대부분이 자기생활에 바쁘고 자기들의 삶이란
굴레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친척이라해도 서로가
자주만나서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우애를 돈독하게 만드는
시간들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이런 고유의 명절에는 6남매중 아들4가족 전원이 언제나
하루 전에 와서 음식을 함께 만들고 살갖을 부대끼며 잠자리를 함께 해
동기간의 우애를 돈독하게 키워나가며,우리가 형제라는 공동체의
일체감을 형성하게 된다.
물론 여자들은 좀 수고스럽지만 새며느리 둘(작은집 며느리)과 함께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함께 하다보면 서로가 정이들고
어느사이에 행복의 꽃이핀다.
그래서 나는 옛 조상님들께 감사하고 싶다.
이런 고유의 명절이 없었다면 동기간에도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었을 터인데 이렇게 자리를 함께하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고
가족의 행복을 이어갈 수 있는
참 좋은 명절을 만들어 놓으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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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새해에는 바라는 일 다 성취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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