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정리하면서.........
수련이 머무는 곳 2005/12/29 16:05   http://blog.azoomma.com/jin7533/214716

                                         지난 한 해를 정리하면서....

 

 어느듯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의 막바지에 서서 지난 1년을 회상해 본다.

 

가는 해와 시작하는 해의 가교 역할을 하는 12월에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내 자신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보련다.

 

내게는 지난 1년이란 시간 동안 쉬임없이 새로움에 열심히 살았고,
하나뿐인 아들 성혼에 감사하는 다사다란했던 한해였다.

 

24시간이 모자라게 살았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정리를 좀 해보려한다.

 

나는 컴퓨터와 시간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책상주변이 어수선하다.

 

둘러보니 한 때는 언젠가는 필요하겠지 하고 모아놓은 자료집이 쌓여 있는 것을
미련없이 정리하고,
그 다음에는 집안 살림을 정리하는 일이다.

 

역시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여기저기 챙겨놓았던 잡동산이들을
내가 언제 이런 것들을 다시 사용하며,
또 입겠는가 하고는 과감하게 정리하니
기분이 산뜻해진다.

 

그리고는 바쁜 일상사에 쫓기다 보면 사람 관계라는 것도
자연히 소원해지게 마련인데 눈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명함첩이나 인맥 전화번호를 들여다보며 1년간 통화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인맥은 미련없이 정리했다.

 

사람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라 할 수 있는데
내 성격은 소극적이라서 전화요금이 별로 않나온다.

 

이렇게 되니 내 전화번호 기록장은 해마다 그 수가 줄어든다.

 

그뿐이 아니다.

결혼생활 38년인데 처음에는 주민등록상에 가득하던 이름들이 해마다 줄더니
인제는 단랑 둘뿐이다.

 

인제는 이 둘뿐인 이름중에 언젠가는 하나되고 언젠가는 모두 없어지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 허무하다.

 

그렇지만 주민등록상에 우리 둘 이름이 영원히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는 과거사를 돌아보며 한 해를 보낸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간을 갖어보니 나는 자기 합리화에 능한 존재가 되어있었다.

이런 행위가 스스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귀한 교훈을 받았다.

그렇지만 인제와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리고 제대로 생활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살아간다면 내 삶이 너무나 건조 해질 것 같다.

그냥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내자신을 찾아 때로는 여행길에도 오르고,
집안에 작은 정원이 시들지 않도록 가꾸고,

내 마음의 카폐도 만들어 넓은 창가에서 따끈한 커피도 마시고,음악감상도 하고 ,
마음에드는 책하나 골라 작가의 글을 통해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에 양식을 쌓고,

가끔은 대화가 통하는 친구들과 옛말하며 포도주를 나누고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나의 넋두리를 들어주는 그런 시간도 갖고싶다.

그리고 언제나 욕심부리지 않고 내게 주어진 만큼에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며 내년에도 후년에도

마음의 평화를 누렸으면 좋겠다.

 

내가 오늘도 미련을 떨고 있는 것은 가는 세월이 잡고 싶을 정도로
아쉽기만 하다는 것이다.

 

 감히 이런 생각들을 하게되는 것은 내 주위 모든 사람들이 버팀목이 되어주어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한해를 보내면서 이 모든분께 감사하고싶다.

혹시 저의 허물에 마음상하는 일이 있으신 분은 훌훌 털어 버려주싶시오.

 

아컴과 좋은 인연을 갖고있어 늘 행복했습니다.

 

우리 블로그님들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십시요. 

 

신년에는 모든 소원이루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