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뜰안에 봄이 오기를
엊그제 첫눈이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소녀처럼 즐거워 했는데 그 눈속에는 차가운
추위가 숨어있었던 모양이다.
오늘은 따끈한 차 한잔을 만들어 창가에 앉아
김추자의 "눈 이내리네"를 감상하며
잔설을 바라보니 어제의 산행에서 강풍에
두려워했던 일이 부끄럽다.
이런 추운겨울이래도 월동준비 끝내고
특이 나다일 없으니 큰 염려는 없어도
마음에 드리워지는 어두운 그림자하나가
어른거린다.
날씨는 추워도 관여치않고
우리집! 내 뜰안에는 봄이온 듯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다.
내 힘이 비록 약하지만 내 뜰안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거두어지기를 바란다.
내게는 언제나 가장 안락(安樂)한 의자와
따뜻한 차와...
그리고 음악과 내가 있다.
그 어둠을 이기고 나온다면
나는 내 뜰안에 가득히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리라.
지금은 아침
나는... 전화벨소리를 기다리며
내 뜰안에 언제나 봄이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