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뜰안에 봄이오기를....
수련이 머무는 곳 2005/12/05 10:22   http://blog.azoomma.com/jin7533/212688

 


   

      내 뜰안에 봄이 오기를

      엊그제 첫눈이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소녀처럼 즐거워 했는데 그 눈속에는 차가운
      추위가 숨어있었던 모양이다.

      오늘은 따끈한 차 한잔을 만들어 창가에 앉아
      김추자의 "눈 이내리네"를 감상하며
      잔설을 바라보니 어제의 산행에서 강풍에
      두려워했던 일이 부끄럽다.

       

      이런 추운겨울이래도 월동준비 끝내고
      특이 나다일 없으니 큰 염려는 없어도
      마음에 드리워지는 어두운 그림자하나가
      어른거린다.

      날씨는 추워도 관여치않고
      우리집! 내 뜰안에는 봄이온 듯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다.

       

      내 힘이 비록 약하지만 내 뜰안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거두어지기를 바란다.

      내게는 언제나 가장 안락(安樂)한 의자와
      따뜻한 차와...
      그리고 음악과 내가 있다.

      그 어둠을 이기고 나온다면
      나는 내 뜰안에 가득히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리라.

      지금은 아침
      나는... 전화벨소리를 기다리며
      내 뜰안에 언제나 봄이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