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을 다녀와서
산우회 2005/11/16 10:22   http://blog.azoomma.com/jin7533/210920
               
 



                   



삼성산(관악산)을 다녀와서

 

언제나 처럼 오늘도 기분 좋으리만큼 아리아리하게 몽롱한 자세로 지하철에 몸을 실고
어느듯 목적지에 다달아 내려서는 입구를 향해 한참을 걷다보니 반대방향의 끝자락에
서있었다.

 

내가 취했나? 발길을 돌려 뒤를 돌아보니 옆에 있어도 그리운 당신이 맞은 편 끝에서 아스라이 서있는게 보인다.

 

우리는 서로가 반대방향으로 걷고 있었든 것이다.

 

그건그렇고,나는 등반을 시작한지는 오래 되었어도 관악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웬 등산객이 그리도 많은지 그야말로 人山人海다.

 

솔직히 말해서 등산을 하는 것은 그 산의 정취도 느끼고 맑은 공기에 건강을 챙기려고 다니는 것인데 넘 등산객이 많은니 그런맛은 느낄 수가 없어 좀 아쉬웠다.

 

삼성산은 관악산과 연계해서 등산하기에 좋은 산이라고 하지만 교통도 불편하다.

그렇지만 나름데로 장점을 찾아보니 삼성산은 관악산에서 삼성산으로 가는 중간에는 게양 대가 설치된 높이 446m의 암봉도 만난다.

 

관악산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에서 우뚝 솟아 오른 삼성산(三聖山, 481m)은 바위로 된 암산이다.

 

원효대사가 의상, 윤필과 함께 삼막사란 사찰을 짓고 수도하였다 하여 '삼 성산'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 산에는 신라 문무왕 17년 (677)에 창건한 삼막사, 고려 태조 때 창건한 염불암, 그리고 망월암 등 절과 암자가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오르는 중간에 희한하게 생긴  "모태"바위도 있고,  가을임을 나타내는 이름모를 나무에 열매가 맺혀있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난 이 관악산은 30여년전부터 그리던 산이다.

 

오직 아들하나를 키우며 내 나름데로 관악산(S大)을 바라보며 온 정성을 다 했지만 그 정성이 부족했는지 그 관악산은 바라보는데 그치고 말았다.

 

내가 과욕이었다고 생각하며 그래도 지금에 와서 후회한적은 없다.

 

심신을 건강하게 나름데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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