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뒷 모습을 잡으려고.....
나는 해마다 가을의 뒷 모습이 그리워지면 집에서 담근 포도주와 매실주를 들고 양평을 간다.
그 곳에가면 가을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토요일)
컴을 배울 때 만난 인연으로 아름다움이 지속되고 있는 모임이다.
양평입구에서 "어린왕자"라는 카폐를 운영하고 있는 박꽃같은 동지가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맛있는 점심에 와인잔을 가울이며 낭만을 씹는다.
그리고는 역시 양평에서 아름다운 펜션(종 여울지기)을 운영하는 불로그님을 만나러 갔다.
그 곳에가면 역시 아름다운 정취를 담은 가을의 뒷 모습이 머물고 있다.
보기 힘든 토종 닭 일가가 여유를 누리고, 계곡 물소리는 정겹고,부자집 맏며느리 같은 호박이 여기저기 자리하고 있는 그리운 고향을 연상케하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한없이 머물고 싶지만 아쉬움을 남겨둔체 호박을 하나 얻어 들고는 자리를 옮겨 여기서 멀지 않은 "전주밥상"이란 식당이 있는데 식당은 종여울님의 소유인데 세를 주었지만 포근한 대접을 받을 수 있고, 바로 옆에는 살림집이 딸려있는데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다.
전주밥상을 후하게 대접받고 기차시간이 여유가 있어 다시 카폐로 와서는 둥글레차를 마시며 오늘 하루를 더듬어 보니 그만 이 가을은 우리들에게 꽉 잡히고 말았다.
열차를 타고 늦은 시간에 집에 도착해서 얻어온 호박을 우리집에 앉혀놓으니 이 또한 내 마음이 풍성하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인연으로 이 가을 밤은 깊어만 가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