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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여유
오늘은 가을임을 알리는 비가 아침 일직부터 촉촉히 내리고 있다.
가을은 누구에게나 옛 추억을 생각하며 낭만스럽게 만드는가 하면,별일도 아닌일에 우울해지고,심취해서 늪으로 빠져들기 쉬운 그런 계절이다.
그래도 난 이 가을이 좋다.
내가 60을 훌쩍넘어 다시내려와 땅에 닿을 날들이 가까워 오지만 60이 넘을 때까지 오르며 쌓았던 모든 추억들이 이 가을을 장식하며 추억을 향하는 이 가을이 좋다.
며칠 전에 적십자 바자회에가서 외국 대사부인들이 기증한 기증품을 두점 사들고 와서는 또 좋아한다.
러시아 제품 버펄로(들소)도자기,인도네시아 전통공예품인데 엄청나게 가격이 나가는 그런게 아니고 그냥 나를 새롭게 만들어주는 소박한 그런거다.
하루에 몇번씩 오가며 들여다보고 미소짓는 내 마음의 여유를 만드는 양식들이다.
나는 이렇게 별 것도 아닌 것에 내 자신을 만족시키는 좀 촌스럽게 살아가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