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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가 나는 소래포구
오늘은 언제부터 벼르던 소래를 다녀왔다.
나에게는 낭만을 즐기는 곰삭은 젓갈같은 친구5명이 있는데 이들은 남편중학교 때부터 친한친구의 부인들이다.
우리는 얼마 전까지 거의 월1회씩은 이 소래포구를 다니며 친목을 다졌는데 이근래에 좀 뜸했다가 오늘은 4명이 다시 찾은 것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백운역"에서 내리면 소래시장안까지 들어가는 bus가 있어 교통도 아주편리하다.
이곳에 가면 그야말로 사람 냄새가 나는 정겨움이 살아있는 어시장이다.
마침 우리가 도착하니 어선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사람냄새로 어시장이 시끌시끌 하지만 우리의 원 목표는 단골집에서 회를 떠서 역시 단골식당으로 가서는 소주한잔씩 나누며,정담을 나누며 맛있게 먹고는 나와서 자기가 필요한 생선들을 사들고,역시 단골 젓갈집에 들려 훈훈한 인심도 담아왔다.
이곳은 평일 하루에 수천명, 휴일엔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려든다는 명소이다.
인천시 남구 논현동에 소재한 이 포구는 어민 3천여명이 10톤 미만의 어선 230척으로 어업에 종사하는 자그마한 어촌이다.
새우, 꽃게, 민어, 홍어, 낙지 등 그날그날 낚아올린 신선도높은 해산물이 그득하고 비린내, 갯내조차가 향기롭게 구미를 자극해 그냥 지나칠수 없게 한다.
한나절을 싱싱한 횟내속에 즐길 수 있다.
소래포구는 나날이 싱싱항 해물을 무한정 토해내는 어시장이자 저마다 선도 높은 횟감을 젓갈과 함께 푸짐하게 벌여놓은 횟집촌이다.
수도권 가까이 이만한 곳이 없는데다가 여느 어시장과 달리 풋풋한 낭만이 흐르고,가격도 싸서 어느덧 인파의 시장으로도 발전해온 것이다.
아직 안가보신 분은 한번 다녀오세요.
생각하기 나름인데 나는 사람냄새를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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