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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P우유 없는날(6)
어제는 날씨도 추운데 우리집에 귀한 손님이왔었다.
옛날 직장후배가 LA으로 이민가서 처음에는 무척 고생을 했는데 열심히 노력한 끝에 완전 자리를 잡아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두사람을 초대해서 신세를 진 일이 있는 바로 그 주인공인 기특한 후배가 고국에 와서 그 동료와 같이들린 것이다.
점심에 내가 담은 포도주에 밥을 먹으며 옛날 추억을 다듬으며 LA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그런데 이 친구를 뭐 즐겁게 할 수 있는게 뭐 마땅한 것도 없고 해서 사우나를 가겠냐고 하니 쾌히 응하기에 마침 우리집 근처에 대형 사우나가 있는데 나는 한번도 가보질 않았다.
왜냐하면 그런 곳은 장시간 있어야 본전을 빼는데 난 시간이 아까워서 가질 않는다.가보았더니 아니! 웬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쩌면 한가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
이방저방 다니며 쉴 수 있고 한가로히 담소도 나누고 좋기는 좋았다.
장시간을 딩굴다가 나노면서 MBP우유를 홍보하려고 마트에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매진되었는지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다른우유를 사들고 낮에 먹다 남은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는 일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는 아쉬운 이별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