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는 동양 3대 절경으로 더 유명하다.
아득한 옛날, 하롱베이에 외적이 침략해 왔을 때 하늘에서 용들이 내려왔다.
용들은 바다 위에 폭풍우를 쏟고, 격랑을 일으켜 그 외적들을 격퇴했다. 용들은 하늘로 돌아가지 않고 지금도 외적을 향해 눈을 부라리며 바다 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 용들이 용틀임하면서 쏟아부은 천둥·번개, 그 몸부림이 하롱베이에 떠 있는 섬으로 변했다고 한다. 지질학자들은 섬들을 석회암 지질이 만든 지형이라고 설명하지만, 그 기괴한 형상들은 용들이 만든 게 틀림없다.
그래서 이름도 ‘하룡’, 용이 강림한 곳이다 .
베트남의 역사는 외세와의 투쟁의 역사다.
하롱베이에 얽힌 전설과 역사 또한 베트남의 지난한 투쟁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롱베이에 있는 ‘숨은 동굴’은 베트남판 이순신 장군 격인 쩐후이다오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13세기 전 지구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몽골군이 베트남을 침략했을 때,
침략군은 바로 이 하롱베이로 쳐들어왔다.
그때 이곳을 지키고 있던 쩐 장군은 ‘숨은 동굴’ 안에 군사를 숨겨놓고 때를 기다렸다.
섬들 사이에 있는 좁고 얕은 길목에 촘촘하게 말뚝을 박아 놓은 뒤 썰물 때 몽골군 배가 말뚝 위에 걸리자 이들을 섬멸했다.
숨은 동굴에는 2000여명이 은신할 수 있는 큰공간이 있고, 곳곳에서 당시 사용했던 나무말뚝이 발견됐다.
하노이에서 180km 떨어진 북동쪽에 위치한 하롱베이는 3천여개의 환상적인 섬들과 에머랄드 빛 바다가 중국의 계림보다도 아름답다고 하며 말로서는 표현할 수 없는 절경과 바다의 수석을 전시해 놓은 것 같다.
유람선을 타고 가다 보면 잔잔한 바다결로죽순과 같은 기암괴석이 해면에 나타나고 하나 하나가 각기 다른 표정의 기암들 사이를지나다 보면 마치 바다 속의 동양화 세계로 끌려가는 느낌을 갖게된다.
평균수심은 200m로 해수면은 투명하고 감히 '바다위 기암괴석 숲'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만 일대의 경치는 방문객의 마음을 빼앗는다.
넓디넓은 만 주변 바다를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바위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파도가 거의 일지 않는다.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환상적인 풍경을 내다보며 싱싱한 회를 먹어보니 정말 맛이 좋았느데,흠이라면 생선이 너무나 비싸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개가 자욱해서 아름다운 절경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