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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새겨야 하는 것은...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법정스님-
무슨 연유 때문인지 밤새도록 잠이 오질않는다.
어제 나의 하루는 반은 즐겁고 반은 답답한 하루였다.
나는 여고시절 무척 절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셋이있는데 우리집엘 놀러왔다.
이들은 여고시절부터 우리 남편을 잘 알고 지내는 터라서 점심도 함께 나누며,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옛말하며, 깔깔대고 포도주를 곁들여 흥을 돋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돌아갈 때는 내 솜씨를 맘껏 담아서 푸짐하게 들려보내고 나니 흐믓한 하루의 반쪽이었다.
그러나 남어지 반쪽은 영 아니었다.
모두가 내 맘 같은 줄 알아도 때로는 오산일 수도있고 오해로 남게되는 일들도 있다.
찜찜한 생각이 가시지 않아서 답답하다.
이래서 하루의 즐거움 반과 찜찜함을 합하니 속빈 강정이 되고 말았다.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랴!
나! 나는 언제나 이 자리를 고수하며 떳떳하게 살아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