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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계곡에서
너무나 오랜만에 남편을 따라서 등산을 갔다. 매주 부부가 동행을 하는 모임인데 그 동안 시어머님의 간병으로 일요일은 내가 담당을 해서 못갔고,어머님이 가시고 나서는 아컴에 매달려 못가고,그런데 컴이 고장이나서 두손놓고 있으니 이 기회에 나서보자고 정말 몇달만에 산행을 했다. 모두가 웬일이냐고 성화다. 컴이 고장나서 이렇게 나왔다고하니 그 컴이 일요일마다 고장낫음 좋겠다고 해서 모두가 웃었다. 인제는 여유를 갖고 될 수 있으면 산행을 해야겠다. 우선 내 건강도 챙기고 모든 사람들이 반가워하는데 내가 마음에 여유없이 쪼들리면서 사는일을 줄여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오랜만에 북한산에 오르니 아직은 초록색의 우거짐이 좋고.계곡에 발 담그니 시원하고,힘겹게 오르다가 물좋고 전경이 좋은데 자리잡고 모두의 베낭을 풀어놓으면 이건 완전 부폐가 된다. 부폐를 먹으며 재미있는 이야기로 분위기를 살리며 쉬었다가 내려와서는 이름있는 음식점(도가니탕)에가서 또 먹었다. 이렇게 되면 저녁은 않먹어도 된다.
요즈음 이런저런 일로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지만 세상만사 다 그런거지 나 맘먹기에 달렸다고 위안을 해보면서도 당초에 넘 기대를 많이해서 실망이 큰 것이지 다른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조카의 전화를 받고 눈물이 나게 고마움도 얻었다. "고모 우리집(원룸)이 넘 좁은데 그냥 우리집에서 할아버지 제사 모셔요."나는 너무나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 그래 할아버지가 너한테 얼마나 잘하셨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