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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 시화 -
기왕에 애기 보다리를 끌러놓으려면 하고 싶은 얘기좀 해보자 고 오늘은 우리 남편을 도마위에 올려놓아 보아겠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어느날 백마탄 왕자로 내 앞에 나타난 왕자님과 인연을 맺어 겹사돈이 된 사이다.
양족이 다 맏이고 육남매이다.
처음에 백마탄 왕자가 지금은 이 빠진 호랑이가되어 기세등등하던 그 시절은 아! 옛날이여......로 돌아가 버렸다.
지금은 둘다 70세가 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청춘이다.
그래도 여지껏 살아오면서 내 속을 크게 상하게 하거나 기대에 어긋나게 일을 저지른 적은 한번도 없었다.
본래 성실한 집안에서 보고배운 것이 절약이고 허황된 생각은 하질않기에 많은 욕심도 없고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일도 없이 평범하게 살아왔다.
때로는 아우다웅할 때도 있었지만 본래 남편의 성격이 고지식 하고 꼬장고장하기 때문에 내가 좀 이해하면 되니 탓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면서 세월이 흘러 퇴직을 나보다 먼저하고 설상가상으로 시어머님이 병상에 눕게되니 자연히 본의아닌 간병인이된 것이다.
파출부까지 두면서 살기보다는 내가 좀 부지런을 떨고 남편이 좀 도와주면 되겠기에 그렇게시작을 한 것이 그만 아예 우리집 남편은 간병인에 파출부 역할까지 다하면 살았다.
내가 이런 소리를 하면 혹자는 그걸 자랑이라고 하는냐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도 우리남편은 언제나 당당하고 부끄럽게 생각지 않는다.
그 것이 습관이되어서 나는 지금도 세탁기 작동법을 모른다.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날이 언제인지도 모른다.
하던 습관대로 내가 퇴직을 해서도 계속하고있다.
긴병에 효자없다고 때로는 짜증도 부리지만 내가 이해하고 탓하지 않았다.
어느날 우리 이러지 말고 각자의 취미를 찾아서 숨통좀 티여 봅시다.
이래서 시민대학에 남편은 영어 나는 컴퓨터를 신청해서 2,3일에 한번씩 외출을 했다.
남편은 일요일엔 꼭 등산을 가고 그동안에는 내가 간병을 했다.
평일에는 서로가 겹치지 않게 강의 날자를 조절해서 다니고 남아지 시간에 나는 컴앞에서 지남철에 붙은처럼 앉아있어도 탓하지 않은 우리 남편이 고맙다.
이렇게 시작한 것이 나에게 오늘이 잇게 만들어 주었으며, 남편은 지금도 이 것을 유일한 낙으로 알고 계속 영어강의를 들으러 나간다.
성격이 과묵하고 필요이상의 말을 잘 않하는 편이어서 둘이 식탁에 에 앉아 밥을 먹으면 다 먹을 때까지 한마디 말이없다.
어쩜 그렇게 할말이없수? 응 나는 공대를 나와서 딱딱해!
어떤때는 분위기 조절을 하려고 내가 이말저말 주절대면 거기에는 반응이없고 "이거! 왜 이렇게 짜?"내가 이런 사람하고 37년을 살았다.
그래도 우리남편은 변함이 없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친찮이란건 없다.
역시 성격이 그러니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는데 겉으로 표현을 않하는 것뿐이지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거러고 믿기에 나는 우리 남편을 좋아하고 있다.
또한 남편도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어느새 우리는 서로가 없어서는 않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가고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여보! 난 당신이 언제나 그리워요.
우리는 서로가 보이지 않는 사랑을 키워나가며 노후에 홀로서기위한 서로의 지팡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보! 나도 표현력이 부족해서 표현은 못했지만 난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