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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경제활동-4
1980년~1990년
상계유아원에서 4년을 마치고,당국의 정책으로 유아원확장 설립에 부응하여 중구 신당동에 신당유아원으로 전근을 같다.
신당동 중앙시장 안에 자리한 신당유아원은 조립식 2층건물로 역시 영세상인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설립되었다.
출퇴근을 시장 중앙통로를 거치는데, 나는 오가며 인생의 밑바닥을 보았다.
출근때는 동물들의 최후의 비명! 퇴근때는 화려한 옷차림의 화녀들이 소금바가지를 들고 밖을향해 뿌리는 장면,때로는 삶에 비애를 느끼며,나를 위로했다.
나는 저들에 비하면 너무도 행복하고 있는데 느끼지도 못하고 살고 있었구나!
나는 나의 행복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에 열중했다.
여기저기서 표창도 받았도,"사회복지사1급자격증"도 취득했다.
서울시장표창 2, 도봉구청장 툐창 1, 중구청 표창 1, 사회복지사자격증
중구청장 표장수여, 이종찬씨 부인,중구청장 방문
적십자사에 근무하면서 잊을 수 없는 순간들도 있었다.
1964년 9월4일 큰 수재로 임시탁아소를 마련 운영하고 있는 시설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영부인, 이 수재로 인해 1984년10월 북한의 남한 수재민돕기 구호물자 인수(완중지대-대성동),1985년9월 남북한 첫 이산가족재회영접(워커힐), 서울역 광장에서 직원들 현혈.이 모두가 내가 적십자 직원이었기에 이런 기회를 접할 수있는 순간들을 잊을 수 없으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신당유아원에서 2년을 마치고,영등포 봉사관 관장으로 발령을 받아 거리는 좀 멀지만 감사하게 생각하며 근무에 임했다. 이곳 역시 구립으로 조립식으로된 큰 규모의 단층이었다.
봉사관이라 함은 유아원 보다 규모가 커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림을 운영하는데,주목적은 유아를 중심으로 운영을 해야했다.
프로그램은 유아원,노인정,주부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과거보다 좀더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여기까지 오면서 아무런 장애를 받지 않고 또순이로 다져가며 내 삶의 행복을 키워가고 있을 무렵, 나에게 불청객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누나! 나좀 도와줘!" 나는 언제나 이 남동생만 보면 측은하고 무언가 도와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보기도 아까운 동생이기에 선 듯 내주기 시작을 했다.
이렇게 되니 "누나!..."너무 자주 찾아들게되어 내가 당초에 거절을 했어야 하는데 잘못 했구나 하고는 후회를 했다.
참 그 좋은 인물에 어찌 그리도 일이 풀리질 않는지 마지막 눈을 감으실 때까지 아들의 앞일을 걱정하게 만들드니 결국은 아버지가 물려주신 집까지 날려 버리고 끝내는 나를 빗 더미에 앉혀놓았다.
그래도 여직껏 빗은 지지았았는데, 은행에서 융자에 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남편은 눈치를 챘으련만 일언 반구도 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지금도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언제나 내가 선수를친다.
"이이고 그놈의 새끼 때문에 나 못살겠네" 결국은 회사를 부도 내고 추한꼴이 되어버렸다.
내가 빌려준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내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이렇게 추한꼴로 전락을 하게 되었는지 원통했었다.
또 나는 많이 울었다.이래서 4번째 쪽박을 차게 되었다.
나는 오뚜기 처럼 일어나 빗을 갚아 나갔다.누구에게 원망도 하소연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혼자서 해결 해야하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다행이도 장기 근속을 하다보니 봉급도 적지 않았기에 내가 좀더 절약하면 매월 조금씩 은행돈은 해결할 수 있어 가벼워 졌다.
이무렵 10년 전에 나를 추락시키고 미국으로 날아간 그 친구가 연락이 왔다.
그동안 참고 견디어 주어 고맙워서 빗을 갚겠다고,가믐에 단비를 만난 것이다. 처음에 미국으로 가서 무척 고생을 했는데 인제는 자리를 잡았노라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더니 이런걸 보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은행빗은 두고 개인 돈을 한자리 갚았다.나의 짊은 가벼워 지기 시작했다.
이런 일이 있어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일만 열심히 했다.
적십자 봉사원 대회에도 참석하고, 아프리카 난민 구호성금도 모금하고,내가 나를 찾기위해 앞장서서 일만 했다.역시 틈틈이 그림도 그리고..................
수난의 늪에서 혜메다가 5년만에 영등포 봉사관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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