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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경제 활동-1
나는 이번 제5회 아줌마의 날 기념 행사로 아줌마 경제 살림 공모전에 참여하려고 지난 나의 삶을 완전히 공개하려고 한다.
공모부분에서 2번째 "아줌마 경제활동 도전기 및 성공사례"로 택했는데 여기 서도
"성공사례"를 나열 해 볼가한다.
1960년~2004년 현재까지 37년간의 나를 공개하려고 하는데 혹시 분량이 초과 될지 몰라서 5회정도 나누워서 올리고, 나의 직장생활을 증명할 수 있는 발령장,
표창장,자격증,활동전개,기타 참고가 될 수 있는 자료를 연도 별로 올리려한다.
여기서 아쉬운 것은 나에게 풍요로운을 준 봉급봉투를 33년동안 모아서 가끔
꺼내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았지만 1년 전 이사를 하면서 불량이 500장이 넘어서 미련없이 버리고 왔더니 새삼스럽게 버려진 그 봉투가 아쉽기만 하다.
만약에 간직 했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 충분한 자료가 될 것인데..............
1960년대
1960년대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무척 어렵게 살았었다.
남산국민학교 3학년까지 우리는 현 명동성당 옆에 살았었다.
그런데 이무렵 우리집네는 이변이 생겨서 서울을 떠나야하는 비극이 생겼다.
이유인즉 우리는 지능이 약간 떨어어지는 삼촌과 같이 살았는데 글쎄 이 삼촌
이 바로 아랫 골목에 사는 미모의 처녀를 짝사랑하게 되었답니다.
그 사실은 알고난 그 집은 대단한 장성(군인)집의 여동생이었는데 그 오빠가
우리아버지한테 당장 서울을 떠나지 않으면 무슨 조치를 취한다고 협박을 해서 힘 없는 우리아버지는 집을 팔아서 고향땅을 찾아가 집판 돈으로 논밭을
사서 정착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10리나 되는 국민학교에 전학해서 다니던 중 5개월후에 6,25가 터졌다.
우리는 삼촌덕에 어려운 피난길은 면했지만 그해에 흉년이 들어서 너무너무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난다.(먹거리) 이 와중에 겨우 졸업을 하고는 중학교를
갈 형편이 않되어 1년을 쉬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우니 아버지는 이대로는 않되
겠다고 수복후에 서울로 혼자 떠나시며 자리 잡으면 가족들을 다시데려 가겠다
고 혼자서 훌적 떠나셨다.
몇달 후 나도 이대로는 아니라고 아버지 밥을 해 드린다는 핑게로 혼자서 서울
로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 나이에 어떻게 용기를 냈는지 내 자신이 기특하다.
그 때가 1953년 내 나이14살 이었다
어렵지 않게 아버지를 찾았는데 하숙을 하고 계셨고,내가 아버지를 도우려고
왔다고 하니 할 수 없이 방을 얻게되었다.
안정을 찾은 뒤에 나는 혼자서 중학교를 더듬기 시작 며칠만에 드디어 찾았다.
나를 받아 주겠다고, 그것도 2학년으로 월반 씩이나 해서, 그 시절엔 학생들이
모자라서 가능했지만 나는 수업을 따라가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어렵살이 고교를 마쳤는데 나는 대학엘 꼭 가고 싶었지만 역시 여의치 못해 또
1년을 쉬었다가 아버지를 졸라 무리하게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1학년을
끝으로, 동생(4명)들을 생각해서 내가 양보하고 휴학에 들어갔다.
휴학동안 나는 무엇이든 해보려고 주로 돈 안들고 배울 수 있는 유아교육 관계
기관을 찾아다니며 무조건 봉사를 했다.
농번기 탁아,보육원등을 돌며 푼푼이 모아 복학을 해서 어렵게 졸업을 했으며
드디어는 대한적십자사에 공체 입사를 했다.
그 당시 적십자사에서는 전쟁미망인의 사회진출을 위해 그들의 자녀를 보호육
성하는 탁아소(현-어린이집)을 최초로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숭인동,상계동
두군데가 있었는데 나는 상계동으로 발령이 나서 여기에 유아교사로 근무를 하
게 되엇는데 이곳은 허허벌판에 경기여고 동창들 (여고사 모임) 기금을 모아
어려운 아웃을 도우는데 쓰라고 기부, 그 기부금을 이곳에 적십자 미을을 짓고
(120세대)그들이 마음놓고 일선에 나설 수 있게 아이들을 맡아주는 탁아소였다.
(지금 노원역근처)이곳은 불암산 과 수락산 사이에 있는 공기좋고 시냇물이
흐르는 아주 좋은 곳이였으나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나는 아예 그 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아이들과 냇가에서 물장구도 치며 재미있게 근무를 하고 있었다.
첫 봉급은 지금 금액은 확실치 않은데 6000원 쯤인 것 같았고 쌀2가마 정도는
되었었다.
나는 너무도 감사해서 최선을 다해 아니들을 돌보며 나를 다져가고 내 자신의
경제를 키워 나가게 되었다.
얼마후 이 허허 벌판에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정부정책으로 화재민(인현동시장 대화재)수재민 영세민 모두이주를 시키는데,
텐트 하나에 2가족이 살도록 했다.
그러나 이들은 여기서 살 수가 없었다.
생활터전이 시내다 보니 대부분이 텐트(땅)를 헐갑에 팔고는 다시 시내로 나갔다.
그들중에 현 남편의 친한 친구가 오게 되었는데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가끔 들리
면서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왔다.
우리는 사돈관계로 어려서 부터 잘알고 지내는 터인데 이렇게 성장해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워 졌고 그는 드디어 백마탄 왕자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드디어 그 당시 무척 늦은 28세의 나이지만 백마탄 왕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을 해서 보니 중산층은 되는 집안이었는데 시어머님이 어찌나 알뜰하게 살림
을 하시는지 그 당시에는 못 마땅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대 가족의 살림을
책임지고 계시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시인한다.
나는 결혼해서 여지껏 남편의 봉급봉투를 보지못했다.
남편은 공무원이었고 봉투는 매달 어머님한테 가는 것이다.
나는 그런일은 일체 탓하지 않았다.경제권이 어머님한테 있으니 내가 살림을 하는 것도 아니데 신경쓸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대신 내 봉투를 요구하지,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로인해 나는 심적으로 풍요롭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여유도 잠시, 마가 생겼다.
여기저기서 팔고 나가는 텐트를 사서 집을 지으면 손해는 보지않을 거라고 웅성
거렸다, 나는 욕심이 생겨 누구와 합해서 무리하게 텐트 하나를 샀다.
그리고는 집을 짓는데 생각외로 자금이 많이 들어서 나는 그만 졸지에 영세민이
되고 말았다.
어렵게 완성을 해서 팔면 되겠지하고 기다리는데 그때 북에서 김신조가 청와대를
향해 밀고 들어오는 대 사건이 생겨 강북은 집매매가 절대 되지않었다.
나는 쪽박을 차게 생겼었다.
빗은 불어나고 할 수없이 결혼때 받은 폐물을 남편의 양해를 구해 팔아서 정리를
하고는 한참후에 헐값에 그 집을 팔아버렸다.
몆년 동안 모아서 팔아먹은 폐물을 다시 장만하고 그 후로는 아무리 좋은 건이
있다해도 눈길을 돌리지 않았으며,가끔 동료들과 농담을 하면 "만약에 내가 그
시절부터 복부인 노릇을 했으면 지금 나 보기 어려웠을거야!" 이렇게 웃고 넘어
가지만 나는 잊지못할 경험을 했다.
내가 만약 다른 길로 눈을 돌렸더라면 오늘이 있지 않았으리라.
그 쓰라린 경험을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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