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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욕심
며칠 전에 봄비치고는 억척스럽게 쏟아 붙던날 밤에 친척이 사무실을 오픈 한다기에 내빈들은 떠난후에 가까운 친척들만 참석을 했었다.
들어서자마자 사무실 전체가 꽃 대궐 같았다. 화분이 어찌나 많이 들어 왔는지 화려해서 좋기는 한데 내 좁은 소견으로는 "이거 정말 낭비다"
당장은 화려하고 좋지만 며칠후면 그 화려함이 줄어들고 끝내는 제모습을 상실하고 말 것을...
그러나 참석하는 입장에서는 자기 얼굴을 나타내는 일이니 어쩌겠는가?
이렇게 낭비스러운 것 말고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혼자서 생각을 해 보았지만 뾰족한 묘안도 없었다.
그런데 주인장께서 여기참석한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화분2개씩 가져가라고 한다.
좀 전의 생각은 어데로 갔는지 저마다 고르는데 여염이 없었다. 나는 어리석게도 당장 화려하게 활짝 핀 커다란 란을 2개 골랐다.
아주 큰 것에 마음이 있었지만 운반하기도 어렵고 해서....
우리집 거실은 며칠동안 화려하게 변신을 해 눈을 즐겁게 해 주더니 너무나 만개한 것을 선택해서 인제는 그 화려한 꽃 모양이 하루하루 제모습을 잃어거고 있다.
당장 화려함 보다는 서서히 아름다움을 발휘하는 화분을 선택할걸 하고는 욕스러운 후회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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