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설날의 추억
옛날 옛적에는 2004/01/16 01:54   http://blog.azoomma.com/jin7533/113234

                                                 잊지 못할 설날추억

 

내가 그 옛날 설의 추억이라고 하면 어렵게 살던 시절이라서
가랫떡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었다.

그렇지만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것은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훈훈한 정이었다.

설빔으로 고무신 한컬레면 대 만족이었고
이것도 엄마가 설 임박해서 장날 시장에
다녀오시는 날이면 6남매가 어머니 보퉁이만 처다보며,

저 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하고는
보따리를 에워싸며 넘겨다 보던 추억!
고무신이락도 나오면 좋아라하고 설날을 기다렸던 추억!

설날 아침이 되면 새 고무신을 신고 친구들과 손에 손을 잡고
동네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한방 가득히 새배를 드리면,

김이 모락모락나는 삶은 고구마에 시원한
동치를 대접받고는 즐거워하며 수줍어했던 추억!
고무신이 닳을까봐서
걸음도 살금살금 걸었던 동네를 몇바퀴씩 돌았던 추억!

그래도 모든게 풍부한 오늘날의 설보다 훈훈함이 서려있는
  그 옛날의 설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