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의 추억
수련이 머무는 곳 2003/12/14 19:26   http://blog.azoomma.com/jin7533/109375

              

             

 

  포도주의 추억

나는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는 추억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날마다 조금씩 씹어서 음미를 한다.
오늘은 포도주에 대한 추억을 더듬어 본다.
집에서 손수 만든  포도주를 작은 병에 담아들고,
내 속을 들어내 보여도 흉이 않되는 친구와
철마다 찾아가는 곳이 있었다.
고속버스에 자리를 하고 앉아서 기사님의 눈치를 보며
주거니 받거니 포도향에 취해 숨죽이며
깔깔대던 아름다운 추억들....

일하기 좋아하는 나는 초여름에
열매로 보이는 것은 모두 사다가 술을 담았었다.
산딸기,오디,매실,포도,
그중에서 포도만 빼고는 모두 걸러서
예쁜병에 담아 놓고는
동서들과 가끔씩 건배를 하며
분위기를 살려보는데 그만이다.

그런데 포도주는 양이 많아서
용기가 마땅치 않아 그냥 두었다가
남편동창 모임에 참여를 했다가
큼직한 양주병이 몇개 나길래
처음부터 공개적으로 찜을 했다가 가져왔다.
그리고는 다음날 본격적으로
포도주 걸으기에 도전 몇병을 만들어 놓으니
이 또한 마음이 부자가 되었고, 포도향에 맛이 그만이다.
여기서 지난날의 추억을 잊을 수가 있겠는가?

지금은 모든 여건히 원만치 못해서
그 엣날을 다시 밟기는 쉽지 않아도 언젠가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고속버스에
포도향을 풍길날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