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수련이 머무는 곳

내 모양이 처량하다.
나는 사진찍히는 것을 참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아---- 옛날이여............
지금은 사진찍히면 내 모양이 너무나 처량하다.
내가 아무리 나는 늙지 않을 것이며,
젊게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를 해도
거울에 비치는 나는 내가 아니다.
내 모양이 왜 이렇게 처량하게 변해가고 있을까?
세월의 흐름을 무엇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

워낙 사진을 좋아해서 이번 여행에
몇장 찍혀 보았더니 내가 아닌 것 처럼
변해 있는 내 모습에 내가 놀랫다.

아! 많은 세월의 증명사진이구나.
인정하자! 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그 옛날의 젊음은 돌이킬 수 없는,
나도 어절 수 없는 세월에 먹이가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