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만에 장흥 숯가마에 갔다 왔어요
비가 오는 수요일이면 거의 가는 숯가마네요
어쩌다 보니 오랫만에 가게 되었어요
가면 만나는 아줌들
자주 오시는 분들은 어쩜 만날수도 있구요?
오늘은 저랑 나이가 같은 목동에서 온 아줌을 만났어요
병명은 나오지 않지만 온 몸이 다 아프다는 아줌
몸도 약해 보여요
넘 날씬해서 살좀쪄야 할듯 하더라구요?
오늘도 영양제를 맞주 점심 먹구 왔다구 하네요
우린 12시넘어 도착
여느때 보담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을 했네요
점심은 구운계란과 구운 감자
구운 가래떡에 커피 한잔으로 하구요??
오이랑 토마토는 남겨 왔어요
계란도 감자두 물론 다 못 먹었어요
집에서 준비해서 숯불에 묻어 놨다 꺼내서 먹음 맛나더라구요?
날씨가 이젠 더워지다 보니 밖에 방갈로 처럼 자리도 마련해 놓구
오후에 비가 내리니 운치도 있구
나이든 아줌들 떨어지는 빗방울 바라보며 좋다를 연발 하더라구요?
저두 오랫만엔 소녀가 되어 떨어지는 빗방울을 한참 맞았네요
황사비라 안좋다 하지만...
학창시절 비 홀딱맞구 하교 했던 시절과
직장때 비를 맞구 혼자서 센치멘타르즘에 젖었던 기억을 잠시
회상하며 흉내 함 내 보는 날이었답니다
그런데 돌아와선 그만 돼지갈비로 배를 채우고 말았네요
흘린땀 고스란히 회복시켰네요
즐기진 않지만 어찌 내 혼자 맘데루 살수 없으니 말예요
지금은 오이 붙이구 컴에 앉아 봅니다
비가 넘 자주 오네요
비요일 해피한 날이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