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물 들였어요
어제 이른 저녁먹구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데 옆집 아줌마 어디 외출하셨다
들어오시는 모양이예요
아줌마네 봉수아꽃 핀것 따다 물 들이라네요
미안해서요 했더니만
아니 무슨 소릴 하냐구 잎도 따다 하구
많이 따서 하라는 야기에
그만 따다 보니 넘 많이 땄나 봐요
사실 전 미안해서 조금 따야겠다
했는데 저도 모르게 그만...
붉은 이쁜 잎만 따서 해도 될걸
이거 새파란 잎파리 까지 따서
하구 남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답니다
아줌마는 일년내내 냉동실에 넣어두구 하신다네요
저두 남았길래 은박지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봉숭아 물 바른게 있어
지우고 칼로 긁어내구 했는데도 물이 잘 안드네요
작년에 화장품 코너에서 이천원 주구 사서 쓰구 남은
인조 봉숭마물 있잖아요?
이따 또 한번 다시 들여볼까 해요
비가 목요일까지 온다니깐 며칠동안
방콕할일이 답답하게 느껴지네요
벌써 삼일째 방콕하는데...
장마는 끝났다는데 아직도 비는 여전히 내리네요
비로 인해서 맘 아픈 그들에게
다시금 마음 아픈일이 더이상
일어나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랍니다
목요일까지 비가 온다죠?
다시금 장마는 안 오리라 믿으면서
...
막바지 여름 조금더 더
참구 슬기롭게 견디어 나가자구요...
마음만은 쿨하구 시원하게
아자아자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