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이쁜 친구들 만났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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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등포에서 여섯명의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
넘 덥구 사고후 땀을 많이 흘려서 화장을 여름엔 안하구 다녔어요
그래도 친구들 만나기로 한 날인데 시간의 여유가 있어 화장을 하구 옷을 입었는데 늘어진 머리 신경쓰여 화장이 신경쓰여 도저히 안되겠는거 있죠?
에그 모르겠다 하루이틀 얼굴 본것두 아닌데 내가 편하면 되지싶어 세수하구 머리 질끈 동여묶구 모자쓰구 생 얼로 나갔답니다
수원의 친구랑 천안의 친구랑
글구 다른 친구들의 편리를 위해서 그런듯 우리 방장님 영등포 롯데 백화점 7층에서 만나자구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백화점 휴점이란걸 깜빡한거죠?
우리만 그런게 아니구 다른 분들도 더러더러 있었죠? 수원친구 천안친구 서울의 두 친구 글구 저 이렇게 다섯이서 영등포 뒷골을 주름잡아 음식점 물색하다가 딱히 갈만한 곳도 그렇구 해서 신동엽씨 나온 뚱뚱이 할매 보쌈집으로 정했어요
그 옆에 유명한 원 할머니집도 있었건만 거긴 보쌈과 족발만 있는것 같아서요
보쌈과 막국수 시켜먹구 한잔의 서비스 커피 있냐 물어보니 오천원짜리 먹구도 서비스 주는 커피가 없어 커피숖으로 자릴이동 한잔의 따스한 맥심 커피를 찿았죠??
입이 촌스럽긴 촌스러운가 봐요 그 많은 커피 중에서두 그게 젤루 맘에 드니 말예요
수다 한참후 사이판에서 온 친구 서울에 와두 무척이나 바쁘죠? 많은일 보구 들어 왔네요
몇시간을 그리 수다에 빠져 빠져.... 수원 친구 결혼을 늦게해서 중학생 딸이 언제 오냐구 전화가 온 모양이네요
먼저 자릴 떠나구 천안친구 며칠후 수시 시험 응시할 조카와 맛난 저녁 사주기로 한 약속이 있나 보네요
먼저 자릴 떠나구 우린 네명이서 사이판 친구랑 함께 점심을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저녁까지 해결하구 가자네요
네명이서 뭐가 좋을까 찿다가 지나는데 퓨전 선술집이라 간판이 붙은걸 보구 우리도 함 저곳에서 저런걸 해 보면 어떨까??
호기심이 발동한 중년의 여인들...
ㅎㅎㅎ 다들 술을 못 마시는 우리 친구들이죠? 사실 우리 만나면 백세주 한병 시켜도 반병이 남는 그런 친구들인데도
새로운 경험을 함 해보자 해서 오강 뒤집을 일 없는 아줌들 남자들이 오강을 뒤집는다는데...
복분자 한병 아시죠? 적은것 말예요
그것 한병 시켜서 네명이서 간빠이 하구 저두 한잔 마셨답니다
건강에 좋다구 마시라구 권하네요 다들 먹지 못하는건 마찬가지요
해물떡볶이랑 파전이랑 어묵이랑 시켜서 먹다 보니 배가 부르네요
대신 저녁으로 하구 각자 집으로 돌아오는데 사이판 친구랑 이쁜 친구 지하철 역까지 바래다 주네요
ㅎㅎㅎ 집 못 찿아갈 우리도 아니건만 옆동네 방장 친구랑 둘이서 지하철을 타구 집에 왔네요
후기를 올리라 해서 숙제하구 나니 한시간 전에 만났던 친구 전화가 왔네요
ㅎㅎㅎ 또 무슨 할 야기가 남았다구??
암튼 입이 귀에 걸린 하루였답니다 셋이 모이면 어쩐다는데 여섯명이서 모였구 사이판 친구 파파야 비누 선물로 주네요
글구 부탁한 에스트로겐과 글루코사민.. 잔뜩들구 나타났네요
오늘 전주에 차 몰구 사람 대동하구 일이 있나 보네요 더 오래하고픈 마음은 서로가 언제나 굴뚝 같지만 이래저래 잼나게 보내구 들어 왔답니다
오늘은 비요일 방콕이네요 일기예보가 빗나가길 바랬는데 말예요
그래야 산으로 계곡으로 나갈텐데 말예요 비요일 쿨한 날 해피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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