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찌 되려구 그러나?
원래 면류를 안 좋아한답니다
그런면도 있지만 사실 되도록이면 몸 땜에
안 먹으려 많은 애를 썼어요
헌데 어찌된 영문인지 어느날 잔치 국수를
먹게 되었답니다
그 후론 메밀 국수를 또 사게되구
또 자색고구마 국수 콩국수를 사게 되었답니다
요즘 한끼를 국수를 먹게 되네요
친구들 만나 그 유명한 칼국수 집에 갔을때도
함께 따라나온 보리밥을 먹곤 했었는데
요상하게도 요즘은 밀가루가 땡기는건지
밥 먹기 싫을땐 오이 상치넣구
매실 액기스와 고추장 한수저 넣구 마늘
참깨만 넣구 쟁반 막국수처럼 마구 비벼 먹으니
그 맛 먹을만 하네요
친구가 그러던걸요?
몸에 안좋은게 땡기는 법이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티비에서 내 몸이 원하기에
그런 음식이 땡긴다구 하구요
도통 어느게 맞는게 모르겠어요
누가 알려주세요
카페인처럼 밀가루 음식도 중독이 되나 보네요
이왕에 사온거니깐 이것 까지만 먹구
앞으론 안 먹어야할텐데...
암튼 오늘 저녁도 일찌감치 만들어 맛있게 먹었답니다
오늘은 날씨가 선선하게 바람도 불어주고 오늘 같은날
사실 별루 없었거든요?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을 벗 삼아
오늘도 아름다운 도봉산 계곡에 몸을 맏기며
물고기랑 얘기도 하며 우리 점심식사
함께 떼어 나눠먹구 왔답니다
비가 많이 왔을땐 떠 내려갔슴 어쩌나 했는데
바위틈에 몸을 숨기구 굳건히 살아있는 크고작은
물고기떼들...
증손자 녀 까지 함께 사는것 같았어요
낼은 비 소식이 있던데 빗나간 일기예보
또 빗나갈지 모르겠어요
요즘처럼 이쁜 장마철 넘 맘에 들어요
빨래 안 말라 걱정할일 없구...
암튼 무더운 일기에 건강들 유의하시구요
덥지만 아름다운 나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