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일만에 도봉산엘 갔어요
아침에 햇님이 웃어줄까 안 웃어줄까에 관심이 갔어요
웃어 줄것 같기도 하구 그렇지 않을것 같기도 하구...
그래도 한줄기 햇빛이 비치는것 같아 준비를 했답니다
준비래야 간단하게...
얼린 냉커피랑 쑥 개떡 네개 산 친구 만나면 함께 먹으려구...
67살 산 친구 할머님을 다행히 역에서 내리자 마자
만나 오랫만에 얼굴을 뵙게 되었어요
일주일이 넘었나 보네요
저번 주 월요일날 뵙구 안되었으니깐...
넘 가물어 계곡이 많이 말랐었는데 얼마나 시원스레 흐르는
물줄기는 폭포를 연상케 했구 계곡마다 장관 그 자체였답니다
할머니라 부르긴 뭐해서
아줌머니랑 둘이서 넘 좋다라구
함성을 몇번이구 질러댔죠?
역시 좋은것 앞에선 나이완 상관 없나 봅니다
아무곳이나 바위에 앉으면 발을 담글수 있는 깨끗하구
아름다운 물 이었어요
어제처럼 계곡이 아름다워 보긴 처음이 아닐까??
햇님이 빵끗 웃어주구 날씨가 폭염의 그 날이 와도
계곡의 물이 빠지지 않구 그데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 주길
소망해 보았답니다
넘넘 해피한 하루였어요
물이 너무나도 아름답구 이뻐서요
그리구 마냥 좋더라구요?
오늘은 햇님이 보이질 않는다죠?
그래도 바보처럼 햇님을 기다려본 아침이랍니다
장마철이라
자주 얼굴 보여주질 않는 햇님의 얼굴이
무척이나 그리워지네요
보고싶어 지네요
오늘도 어제의 계곡을 찿아 떠날까 했거든요
오늘은 함께 해줄 다른 일행도 있었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아침
한잔의 커피로 마음을 달래본답니다
오늘도 좋은날 해피한 날 되자구요...
이번에 비가 많이 왔는데 행여 피해 입진 않으셨는지요...
앞으로도 피해 없으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