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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퉁이의 비애
아는홈에 내가 당한일을 올렸더니
나와 흡사한 전화를 받구
남동생이 핸폰으로 많은 전화요금이 빠져 나갔다길래...
다시금 내가 쓰구있는 텔레콤에 전화를 했더니
그 일 당하구 전화할땐 별 걱정 말아라는 식이더니만
이젠 본인외 개통금지를 신청하란다
순간 이 아줌 당황해서 그제 쑥 뜯어와 다듬어 놓구
삶는 과정에서 절반정도 삶았나?
혼비백산 하여
대충 모자 둘러쓰구 우산 받쳐들구 신발 질질 끌구
텔레콤으로 뛰었다
그때 시간이 네시경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했는데...
아마도 내심 마음이 급했던 모양이다
몇시까지 근무를 할거며?
대리점은 안되구 또 지점으로 가야 한다니
지점이 어디 있으며 오늘 일을 다 볼수 있으려나??
암튼 텔레콤에 도착해서 본인외 개통금지 신청하구
핸폰결제 막구 행여나 내이름으로 핸폰 구입한 사실있나
조회하구 나니 또 이곳만 해야하는게 아니구
다른 텔레콤에도 해야 한다나??
다른 텔레콤을 가기전 은행 문 닫기전 이젠 은행으로 갔다
여직원에게 물었더니 차장님을 소개해 준다
이만저만 또 대충 얘길 해야한다
주민번호 가르켜 준사람이 어디있어요?
하면서 뭐 서류한장 건네줘서 쓰구
일단 별일은 없는것 같은데 통장정리 한번 해 보란다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 주란다
글구 은행직원을 사칭하는 전화는
ARS론 안 온단다
은행 직원도 분명 자신을 밝히구 글구 그리구 그러한 전화가
오면 다시확인해서
전화 하겠다구 하란다
문을 닫았는데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고마운 분이다
한참 설명듣구 이어서
다른 텔레콤을 찿아가니 이 동네는 없구
옆동네인 00동으로 가란다
거기가 어디예요?
사실 이곳에서 육년을 살았건만
지하철역과 시장밖에 잘 모른다
친절하게 주소가 적힌 쪽지를 받아들구
비가 쏟아지구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거리를
바지 다 젖으며 종종 걸음으로 찿아갔다
친절하게 차까지 건네준 KTF 여직원
요즘은 어디나 친절하지만 넘 고맙다
가는곳 마다 또 대충 설명해야 한다
개통금지 신청하구 이젠 SK로 가야한다
젤루 가까운곳이 종로 삼가와 미아리에 있단다
그런데 직원 하는말 가까운 근처에 있단다
그러면서 무료 전화가 비치해놓은 곳을 가리키며
위치를 알아 보라며 전번을 건네준다
고객센터 전번이었다
대리점에서 알려준데로
종로삼가와 미아리란다
자기 회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구 무료통화 하게하구
차까지 대접해준 직원들 넘 고마웠다
시간이 퇴근이라서 안될것 같구 아무래도 월요일에나
가 봐야 할것 같다
고마움을 뒤로하구 집으로 돌아오는길
차편도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구
신발도 다 젖구 운동삼아 걸어 오면서
이 작은 뇌리는 수없이 또 생각이 헛갈린다
그럼 집번도 물어 봐야하나??
그래도 암튼 고마웠다
돌아 오는길은 비는 그쳤지만 바람이 넘 세차게 분다
오자마자 어질러 놓은 쑥 삶기에 바쁘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딱 내게
어울리는 잘 맞는 말이 아닌가??
한가지 분명한건 은행이나 텔레콤이나
괜찮을것 같은데요 하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말~~
이 한마디 말때문에 개통금지를 해야 했다
막 당하구 났을때 전하할때 알려 줬더라면 일기 좋은날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될일...
누굴 탓하랴~~
바보탱이 내 자신이 저질은 일~~
ㅎㅎㅎ 웃으면서 아무런 일 없길 기도할뿐이다
어젯밤에 뉴스에 이런 사기 뉴스가 또 나온다
아무튼 빌어먹은 나쁜넘들
언제나 근절될까??
궁시렁 궁시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