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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어리석은 바보가 어디 있을꼬??
삼일전 오후 세시쯤 이상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p자로 찍힌 전번이 뜬다
한 통화의 기가막힌 전화를 받았다
에이알에스로 걸려온 전화~~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낙 벼락인가??
오늘 검찰청에 출두하지 않아서
23일 2시30분에 검찰청으로 나오랜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9번을 누르랜다
덜덜덜 떨면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내가 뭘 잘못했길래 무슨일로...
덜덜덜 9번을 눌렀더니
아무개씨세요?
하는게 아닌가
맞는데요 했더니만
오늘 검찰청 출두를 안했기에
23일날 2시30분 검찰청에 출두해야 한단다
내가 무슨 죄 지은것도 없는데 무슨 소리냐니깐
아무개씨 아냐구 묻는다
모른다구 했다
전혀 모르냐?
전혀 모른다
이름도 들어본적이 없다
그런데 그 사람이 경제 사범으로 2월27일날
채포 되었는데 다섯명을 붙잡았단다
거기에 내가 연류 되었다는 사실??
무슨 일로요??
그사람이 내 통장으로 돈 세탁을 해서 나두 공범으로...
자세히 알고 싶으면 형사에게 물어 보란다
그러면서 주민번호와 집번 핸폰 묻길래
심장이 떨린듯 덜덜덜 떨면서 알려주었다
몇 초사이 다시 핸폰으로 전화다
서대문 경찰서 아무개 형삽니다
아무개씨 맞습니까?
네 맞는데요
통장은 어느 은행을 쓰느냐?
세금 내는 통장하구 예금 통장하구 두개를 쓰느냐
이 통장으로 돈 세탁을 해서 내가 함께 연류되어
대질 심문이 있단다
암튼 별별 자세하게도 물어본다
이러이러해서 낼 낼 경찰서로 나오란다
그러면서 조금후 다시 과장님이 전화 할테니깐
자세한것 그때 상의 하란다
난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하구 멍하니...
도대체 이성을 잃은듯 바보처럼 ...
경찰서 전번좀 알려달래니 알려준다
내일까지 갈게 아니구 그럼 오늘 나가겠다구 했더니
그럼 기다리겠다구 한다
전화를 끊구 정신을 차리구 핸폰을 보니
발신자 전번이 안뜨는 번호였다
114로 물어 서대문 경찰서에 그러한 형사이름 대면서
있냐구 물으니 있단다
어떤 이로부터 이러이러한 전화를 받아서
통화좀 하구 싶다구 했더니
하루에도 그런 전화 받구 몇사람이 왔다간지 모른단다
이름은 같은 형사가 있지만 과는 다른과에 있단다
통화좀 할수있냐니깐 외근 중이란다
그런데 사기인것 같은데 주민번호와 핸폰 집번을
알려줘서 영 마음이 쓰인데 어쩌지요 했더니만
그걸 가지구 어떻게 하겠어요 하신다
이런 바보 내 자신을 몇번이구 꾸짖으면서
요즘 티비 뉴스도 신문도 도대체 뭘 봤다는거야??
중국에서 뭐 어쩌구 저쩌구 한다는 뉴스는 봤는데
순간 내 머리는 정지 상태였던 것이다
텔레콤에 전화를 했다
요즘은 핸폰으로도 물건을 사고 돈이 빠져 나가는
시대인지라
이일로 무슨 또 사기를 쳐서 내게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갔다
인증서를 받아야 하기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거라 한다
다시금 은행으로 전화를 했다
본인이 아니면 안된다구 한다
별 걱정은 안해도 되는지...
암튼 여러가지 찜찜한게 아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구 살기 어렵다지만
이 세상에 땀흘려 노력하지 않구 그냥
남의돈 꿀꺽 하려는 그러한 양심없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하지 않을까?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있건만
남의 등 후려쳐서 먹구 사는 쓰레기 인생들은
이 세상에 다 수거되어 쓰레기통으로 집합되어 소각 되어야 한다
저처럼 바보같은 어리석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들 현명하셔서 저처럼 그러질 않으시리라 믿어요
창피를 무릎쓰구 올립니다
혹시나 저같은 바보가 없으시길 바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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