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숯 가마에 갔다 왔다
남들 찜방 열심히 다닐땐 난 사실 못 갔었다
별루 그 기분을 알수가 없어서
그러던 어느날 부턴가 가기 시작하니깐 늦게 배운 도둑
날 새는줄 모른다구 자주 가고 싶어졌다
그런데 어지럼증 이후 자주 못 가게 되었다
겁이 나서 줄이길 시작했다
요즘 어지럼증이 없어졌지만 저번에도 나았다
또 년말경에 다시금 찿아와 한달이상 약을 먹구
지금은 괜찮다
그런데 그게 자주 제발하는 병인가 보다
우리 귀속에 작은 달팽이관이 이토록 큰 구실을 하는줄
예전에는 미쳐 몰랐다
균형을 못 이뤄 그런다는데...
사혈 일주일에 한번씩 하구 있으니 앞으론
제발하지 않으리란 믿음을 가져본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서 자제했는데 어젠
모처럼 콧 바람 드라이브도 하구 싶어
장흥 숯가마로 향했다
어느날 티비에 숯가마에 공기가 안 좋아 어쩌구 저쩌구
하더구만 여전히 사람들로 붐비긴 마찬가지다
땀 흘리구 나면 기분 좋은건 우리모두 느끼리라
나 또한 넘 시원하구 좋았다
거기에다 공짜로 황토 맛사지까지 덤으로 해주니
그야 말루 괜찮은 날이었다
유명한 탈렌트가 사장인 회사것 보담은 가격은 저렴하구
갈때마다 해주어서 좋긴한데 질은 별루인것 같다
갈때마다 몇번 해 봤지만...
오는길에 토종 닭 키우는데서 한마리에 만 오천원 주구 사왔다
조류독감이 어쩌구 저쩌구 한 다음이라 그런지
작년보담 크기도 더 큰걸로 싸게 주었다
예전에 이정도면 이만원 달라 더 달라 하더구만
만 오천원에 사왔다
땀 흘린만큼 입도 즐겁구 또 배가 ...
이리 먹으면서 살 타령 한다구 하실려나??
오늘은 혼자서 도봉산엘 올랐다
초입부터 기운이 없구 힘이 들어 나의 제일 정상에
앉아 고구마와 커피 한잔 마시구 약수 두통 떠 왔다
오자마자 카트카 끌구 농협에 들려 구정에 선물로 받은
상품권으로 참기름과 참깨를 사구 화분 두개 사구...
이것저것 카트가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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