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이라??
봄엔 약을 먹으니깐 금방 괜찮아지더니
뭐든지 제발하면 더 빨리 낫질 않나보다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제발성이 있다나 보다
어지간히 아프면 아프다구 누워있는 성격이
못 되어서 움직이는 편이다
그래도 감사한게 낮에 걸어다닐때 길거리에서
어지럽지 않은게 참으로 다행이라 여긴다
15일날 소요산 전철이 개통이 되구 친구랑 하는말
우리 소요산에 함 가보자 하구있는 찰라
어제 도봉산에 가려구 집을 나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순간
소요산 지하철행 도착이다
서슴없이 한다는 소리!
소요산엘 갈까?
하구 소요산행을 타구 소요산 산행을 결행했다
한시간 오분이 소요되었다
처녀적 한번 가봤는데 생각도 잘 나질 않는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코스를 몰라서 따라 갔더니
가파른 길로 힘겹게 오르면서 두번다신 안오겠다며
궁시렁 대며 올랐다
자재암이란 암자를 지나면서 부터 계속 계단과
밧줄을 잡구 바위로 된 험한 길이었기에
내가 오자구 했으므로 할말도 없지만
그래도 길이 안 좋다구 궁시렁 궁시렁...
다행히 내려오는 길은 산림욕 길인 그래도 무난한 코스를
알려줘서 잘 내려 왔다
소요산 역에서 3시2분차가 출발해서 다섯 정거장쯤인
덕정역이란 곳에서 사고가 났다
단전이 되었으니 잠시만 기다리라는 방송이
몇번을 나오더니만 결국...
얼마나 지났을까?
모두 다 지하철에서 내리란다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란다
의정부 부터 정상으로 운행 한다기에 덕정이란 곳에서 버스를 타구
의정부역에 도착해서 지하철 타러가니 이건
또 못간다네??
창동역에서 부터 운행이 된단다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룬 의정부에서 다시금 버스를
타구 창동역에 내렸다
창동역에 내리니 또 수많은 인파속에 쬐끔한 아줌
일행하구 한참을 전화로 찿아 헤메구
화장실 갔다 올께 했거든...
무사히 집에 도착하기 까지 세시간을 넘게
길거리에서 안들어도 될 머니 써가며
고생은 고생데로 했던 하루다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릴 거리를
세시간 이상 걸려 추위에 좀 떨며 고생했던 하루
당분간 기억속에 남을 날이 되었다
다행인건 어제만 해도 덜 추웠다는게 감사하구...
오늘 아침은 엄청시리 춥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걱정해주신 님들!
친구들 언니,
고마워요
약물로 치료 할수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