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방의 정팅이 매주 화요일날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시간을 정해놓구 잼나는
수다와 일상을 노래했었다.
그러다 한 친구가 목요일로 하면 어떻겠냐구
들어오구 싶은데 화요일날 시간이 안된단다
그러다 보니 목요일로 바꾸게 되었다.
시간을 바꾼 탓인지 어느날 부터 뜸하게
잘 아니 들어오게 되었다
많은 친구들이 하나둘 잘 아니 들어오구
나부터서도 그랬으니깐 산으로 어디로 마구
돌아 다니다 보니...
그러던 찰나 다시금 화요일로 원상복구를 했다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함께 모이자구
산에 가는 친구랑 함께 정팅에 참석했다.
다시 시작한지 첫날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여섯명이서 오붓하게 야길 나눴다
분위기 있는 가을이 다 가기전에 함 얼굴 박치기 하자구
날짜를 맞추구 장소를 정하느라 한참을 김천과
대전을 왔다리 갔다리 야길 했다
몇명은 어디서 하나 마찬가지라 좋다구 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어디서 하든 하루는 시간을 내야 하니깐...
김천에 친구가 살기에 일년에 한번정도 모임을 가졌구
대전이 중간 지점이라 대전에서 모이기로 합의를 하구
그날의 만남에 가슴 부푼 마음 안고 산으로 향했다
오늘은 정팅을 다소일찍 마치구 친구랑 1시가 가까운 시간에
만나 산엘 올랐더니 넘 기분이 좋다
계곡엔 말라 없던 물소리도 들리구 물고기 놀기에 그만인
깨끗한 물이 얼마나 보기에도 좋구
먼지가 날리지 않아 넘 좋은 날이었다
가을이라 가시거리가 짧아 먼산의 큰 봉우리도
높구 큰 바위도
가까이서 볼수있어 좋은 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