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구 싶지 않지않은 구월
갈이 온다는 소리도 없이 조금씩
조금씩 가구 있다.
한 여름엔 열정적으로 맴맴맴 울어대던 매미도
아직은 날씨가 더워 여름인줄 알구 착각속에 가지 않구
매매매 울어대구 있는지...
기력이 빠져 힘없이 매매매를 외쳐 대지만
누가 뭐래도 그래도
가을 갈이 가고 있는듯 하다
하루가 멀다하구 단풍이 저 멀리서 물드는게 보인다
오늘도 산 등성이에 올라 저 멀리 바라다 보이는
노오랗게 물든 갈잎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하루다
어쩜 세월이 이다지도 달음질을 칠까??
벌써 구월이 가구있다
낼이면 시월!
아직도 세달이 남았다구 아름답게 받아 들이라구 하지만
그래도 난 세달 밖에 안 남았다구 느껴진다
주말이구 추석이 코앞에 닥쳤건만 왠지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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