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인터넷 속 또 다른 나의 발견] 현명하게 살고 팠는데...

이럴수가?? 이건 순간의 실수라구 해야하나? 치매?? 싫어 싫어!!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요즘 유행하는 개그 프로에서 봤던... 머리를 절래절래 흔든다. 깜짝스런 순간에 일어난 일이다 뭐라구 설명을 해야할까?? 어제 친구들과 양평에 갔다가 놀다 오는길에 구리농산물 시장에 들려 오기로 했다. 한 친구는 양평에서 내리구 두 친구는 열무와 고구마 순을 김치담글 재료와 함께 샀다 우린 한참 제철이라는 전어랑 도미회랑 뜨구... 각기 시장을 봐 가지구 친구 아파트 앞에 아들이 마중을 나와 큰 아들에게 축하할 일이 있어 축하 한다구 한마디 하려구 차에서 내렸다. 근데 그만 난 실수를 하구 말았다. 그 아들이 작은 아들인데 난 큰 아들로 갑자기 착각을 하구 축하해요 했더니만 친구의 왈 작은 아들이야 하는게 아닌가? 그냥 가만히나 있었으면 이런일이 없지 않았을까? 갑자기 내 입에서 튀어나온 한마디! 제대할 날이 얼마 안 남았겠네요 하는게 아닌가?? 아들은 그냥 웃으면서 인사만 건네는데... 친구 왈!! 복학 준비 하구있어 하는게 아닌가? 암튼 갑자기 나의 머리가 하얗게 되어 버렸다. 친구 아들내미 군에 제대한것도 물론 잘 알구 있었구 미국에 한달간 여행갔다 온게 며칠된것도 익히 친구에게 들어서 알구있구 부산 집에 혼자 있다가 지난 주일에 엄마 아빠랑 함께 서울집에 온것구 친구에게 들어서 알구 있었는데... 어쩌자구 갑자기 치매기를 발휘했는지... 뒤돌아 오는길엔 망치로 머릴 한대 세게 맞은것 처럼 허옇게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한참을 오다가 생각을 했다 내가 왜 그런데? 정말 내가 너무 웃긴다 벌써부터 이러면 아니되는데 말야 어찌된 걸까?? 갑자기 모든게 까맣게 생각이 나질 않았을까? 순간 내 자신도 당황했다 그 친구완 전화도 자주하구 자주 만나서 너무나 잘 알구있는 친구네 생활인데 그 친구가 어찌 생각을 했을까?? 전화하구 싶어도 그냥 안 했다 월요일날 만나면 야기 해야지... 울어야 하나 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