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었어요
목요일날 산에 갔다 와서 담날인 어제 산엘 안가기에
베낭을 빤다는게 그만 베낭끈에 메달린 핸폰을
빼 놓지 않구 물에 담가 버렸다.
첨으로 물에 담가본 핸폰 놀래서 일까??
덜덜덜 진동으로 된것처럼 마구 떨어 댄다
추워서 떤건 아니겠지??
에그, 놀래라~~
하루 하구도 몇시간 핸폰이 없다구 답답하긴...
딱히 어디 전화 올때도 많지 않건만 우습기도 하지
언제부터 우리가 핸폰 들구 다녔다구?
어제 양수리에서 오겹살 구워먹구 민물 매운탕 해서 잔뜩먹구
계곡에까지 들어갔다 와서 강가가 내려다 보이는 운치있는
전망 좋은 방에서 신선한 공기 잔뜩 들이마시며
분위길 마음껏 잡아 보건만
어제 넘 많이 먹은 커피 덕분에 밤을 홀랑 세웠다
이른 아침 산기슭 마다 가볍게 내려앉은 물 안개를 뒤로하구
아쉬운 맘으로 집으로 왔건만 눈은 따갑기만 하다
한숨 붙여 볼까 누웠지만 이내 잠은 오지않구
행여 낮잠으로 이어질까 서성이다 아홉시경
물에 빠진 핸폰들구 집을 나섰다.
걸어서 삼십여분의 거리!
산에 갈땐 더운지 몰랐는데 썬크림 바르고 모자쓰구
양산 들구 가는데도 땀이 주르륵 썬크림이 흘러 내린다.
서비스센타에 도착하니 넘 상냥히 반겨준 아가씨들!!
생글생글 웃으며 안내를 받아가니 야리야리한 아가씨가
도라이버로 핸폰을 분리하며 하는말
부품이 많이 부식되었으니 이십분만 쇼파에 앉아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하는게 아닌가?
어?
언니가 이걸 고쳐요?
물었더니 다들 하는 야기가 접수 받는 아가씬줄 안단다
잡지책에 빠져 앉아 있는데 다시금 곁으로 오더니
몇가지를 갈아야 하니 만육천 오백원이 드는데 어찌
괜찮겠습니까 하는게 아닌가?
당연히 괜찮지? ( 속으로 웃으며 핸폰 다시 구입 하려면 머니가 안들어 가니... )
어제 친구의 하는말 수리가 안되어 물에 빠진 핸폰
십팔원 보상받구 삼십 오만원짜리로 바꿨다기에
반신반의 하면서 갔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핸폰을 수리해 나오면서 머니가 생긴듯이 기분이 좋아진다
친구에게 전활했다
핸폰 고쳤노라구...
걸어오는 길도 엄청 덥다.
이 더위에 아파트 벽을 타구 일하는 아저씨들
페인트 칠한다구 무더위에 많은 애를 쓰구 있다.
조금은 시끄럽구 방문을 열지 못하므로 덥긴 하지만
저분들을 생각할땐 이까짓것 아무것도 아니다
오늘도 넘 날씨가 덥네요
우리님들!
아 무더위에 건강들 유의하시구 해피한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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