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창포로 오서산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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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어제 쑥 뜯으러 가자며 등산복을 입구 가잔다. 첨엔 대부도로 함 가볼까 하다가 서해안으로 행선지를 옮겼다
얼마나 많은 차량들이 서울을 빠져 나가는지 그 중에 우리의 일행도 끼어 있었으니 안 밀릴수가 있나?
한참을 밀린끝에 몇시간을 걸려 말로만 듣고 도착한 무창포항!
티비에서 쭈꾸미 축제가 있다길래 글구 쭈꾸미를 좋아하므로 그곳으로 자동으로 발길이 옮겨지지 않았을까??
1키로에 3만원한다는 쭈꾸미를 먹기위해 도착한 그곳에는 벌써 많은 인파들로 붐볐고 차 파킹할곳이 마땅치 않을 정도였다
암튼 돌아돌아 많은 애로끝에 쭈꾸미 볶음에 비빔밥을 먹구 광천으로 이동해서 오서산이란 곳에 가게 되었다
처음 듣는 산이기도 하지만 억새풀로 아마 유명하다구 이정표에 적혀 있었다 그러나 그 산이 내겐 달갑지가 않았다
다리가 안 좋으니 계단이 높고 많은 곳이라 영 불편하구 많은 신경이 쓰였다 어차피 할거라면 너무 폭을 넓게 나무 계단을 만들지 말구 그 중간에 나무 한개를 더 넣어 계단을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그럼 오르내리는 많은이들이 조금은 편하게 다닐수 있을텐데 하는 단지 이기적인 나만의 개인 생각인인지도 모르겠다.
1미터나(거짓말 조금 보태서) 되는 계단이 높은게 아니라 내 다리가 짧아서란다 계단이 가파라서 투덜대는 날 보며 하는 말이다
내가 짧은게 아니구 다른 사람들이 긴거라며 거기에 한술 더붙여 난 극히 표준이라구 우긴 나 자신이다
다리가 짧은 난 속으로 양심이 있기에 많이 웃으면서...
사실 정상까진 정복을 못했구 올라오는길 생각해서 와야 하기에 미련은 조금 남았지만 ...
그래도 쑥 뜯으러 간다구 나왔기에 아직은 여리디 여린 쑥을 그냥 두고 오기엔 많이 아쉬워서 조심스레 다뤄가며 아마도 이천원어치 정도 뜯어 온게 아닐까 싶다.
서둘러 올라오는데도 고속도로는 화창한 날씨 탓인지 또 다시금 많은 이들로 또 한번 붐비며 차가 밀려 여행끝엔 고생이 뒤따르는 법칙을 다시 한번 배웠다
힘은 들어도 첨으로 가본 여행지! 그래도 고생의 기억이 나의 뇌리에 고운 추억으로 고이고이 남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