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숯가마나 황토 찜방이 가고 싶어졌다
가까운 경기도 근처 검색하니 장흥유원지 안에 있는 숯가마와
여주에 있는 참숯마을이란 두 곳이 나왔다
어젠 비도 오구 온 몸도 대모를 하는통에 여주로 가기로 하구
물어 물어 찿아간 여주 숯가마!
조금은 어렵게 물어서 갔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구 여기저기 아줌마 아저씨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도착하자 마자 늦은 점심을 시켰다
그런데 매뉴가 무조건 정해진 모양이다
멀건 미역국에 콩나물 김치 무우짠지 바지락 조개젓이다
조금은 겸손한 밥상이었다
배가 고프니 그래도 맛있게 먹구 탈의실은 겨우 옷만 갈아 입을수있는
작은 방에 락카도 없구 차속에다 소지품 넣어 두고
헐렁한 찜복을 입구 세개의 가마에서 찜질을 할수가 있었다
쉴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겨우 몇명 누울수있는 만큼의 터진 작은 공간엔 아줌마들이 누워 있구
전통 숯가마라 좋긴 했지만 샤워 시설도 없구
찜질은 시원스레 잘했지만 많은게 부족함을 느꼈다
도심의 찜방에 비하면 넘 허술하기 그지 없었다
물론 자연 그대로라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난 그래도 좋다란 생각이 들었다
샤워를 못했어도 괜찮았구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구
금새 말라 버렸기에 괜찮았는데 같이 간이는 샤워 시설이 없어
샤워를 못해 불편함을 많이 호소 했다
한번 가면 다신 누가 오겠냐구??
찾아가는 길도 만만치 않구 힘든 위치에 있었구...
그젠 티비에 박윤배 탤렌트가 그곳에 다녀 간게 나왔단다
나두 잠깐 보긴 했는데 그걸 보구 온 사람들도 있었다
숯가마에 다녀온 덕인지 어젯밤은 귀에서 소리도 덜나구
잠도 다른날 보담은 잘 잤다
오늘 아침엔 장흥유원지 안에 있는 찜방을 보니 시설들이
최신식으로 되어 있어 좋아 보인다
낼 비가 온다니깐 그곳으로 함 가보구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