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컴의 띠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다.
50이 되어서 첨 만나는 날!
작년에 보구 다들 올 들어 보는 날이다.
새해가 겨우 이제 삼일째 되는 날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만나면 반갑구 좋은 친구들이기에
오늘도 난 설래이는 가슴으로 서울역으로 향했다.
천안과 대전에서 오는 친구들 편리하게 그곳으로 정했다.
12시30분에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열차 시간에 따라 거의 1시가 다 되어서야 우린 만났다.
근처 빌딩숲의 점심 먹을 식당으로 이동
불낙과 된장찌게 해물파전으로 맛있게 먹구
청계천 다릴 걷자며 지하철을 타구 한 정거장인 시청역에 내려
지나는 길에 시청 앞에서 한컷 사진 찍구 청계천이 시작하는 다리 위에서
한 컷을 찍구 바람도 불구 날씨가 춥다며 근처의 찻집에 모여 앉아
잼나는 아줌마들의 수다는 끝이 없었다.
얘기 거리래야 매번 거의가 똑같은 남편들 야기 아이들 야기로 끝이 없었다.
대전에서 온 친구는 또 다른 약속이 있어서 점심만 먹구 서울역에서
그 길로 헤어진게 못내 아쉬웠지만 ...
얼마를 그렇게 수다를 하다가 다른 두 친구가 먼저 자릴 뜨구 그 다음 또 다른
친구와 사이판에서 온 친구가 자릴 뜨구 나머지 일행 네명은 일본에서 온 친구의
친구가 데리러 올때까지 자릴 지키다가 덕수궁 앞에 까지 바래다 주구
여느때 보담은 일찌감치 다들 집으로 돌아왔다.
지방에 서 모임이 있는 날이면 거의가 서울 쪽에서 내려 가기에
차 시간을 맞추느라 단체 행동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둘둘 따로 갈수가 없어서 노래방에도 가구
거의 매번 한꺼번에 움직였는데 서울에선 그렇게 되질 않는다.
이번의 번개팅은 사이판의 친구가 며칠전에 와서 내일 떠나구
일본에 친구 또한 년말에 왔기에 모인 모임이다.
컴을 알구 아줌마 닷컴을 알아 나이가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같은 해에 태어 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한살 더 먹은 스트레스를 오늘 수다로 다 날려 보내구 홀가분하게
보낸 하루였던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