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눈이 펄펄 날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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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춥다구 티비에서 얼마나 떠들어 대던지 놀래서 11시 넘어서 집을 나섰다
춥다구 이불 덮어쓰구 누워 티비 보면 육신은 편하구 좋을지 모르지만 습관이 되어버려 겨울내내 게을러질까봐
추울수록 움직여야 된다구 허락을 받구 군고구마 한개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보온병에 물을 담아 옷 겹겹이 두둑하게 껴입구 집을 나섰다.
고구마 한개로 나의 한끼가 안되지만 호박 고구마 구웠더니 노오란 속살이 얼마나 맛있게 보이던지 한개 물론 집에서 시식하구서...
날씨는 생각보담 덜 추웠다 한약을 먹고 있는탓인지 덜 춥게 느껴진 탓인지 견딜만한 추위였다.
그런데 춥다는 보도아래 옷을 넘 두꼅게 껴입구 갔더니 땀이 얼마나 나던지... 아무튼 오늘도 집에서 뒹굴뒹굴 하지않구 약수 떠 오구 나의 제이 정상까지 갔다가 올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큰일이다 하루라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이젠 찝찝하구 갑갑하게 느껴진다 남들처럼 산 매니아도 운동 매니아도 아니건만...
공원이던 산이던 갔다 와야 가슴이 후련하구 해 냈다는 안도감에 마음이 편해지니 이를 어쩜 좋을까??
집에와서 설탕과 우유 섞어 필링하구 밤껍질과 꿀 섞어 또 맛사지 하구 뜨뜻한 방구들 짊어지구 누워서 뉴스 보는데 눈이 온단다.
얼른 문열구 내다 봤더니 웬걸 넘 많이 싸여있구 지금도 수없이 눈발이 날리구 있다.
나의 뇌리속엔 산에 가고픈 마음이 굴뚝 같다 눈 내리는 산엘가면 얼마나 공기 맑구 온 천지가 하얀 세상이 되어 설경이 너무나 환상속에 멋질텐데...
벌써부터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낼은 주일이라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월요일날 날씨가 안 추워야 눈이 얼지 않을텐데 걱정아닌 걱정이 앞선다.
낼도 오후에 산에 가고픈 마음이 굴뚝 같은데 이일을 어쩜 좋을까?? 벌써 한소리 듣긴 들었다
꼼짝 말구 그것도 가까운 교회에 가란다 나이를 먹었어도 하얀눈이 내릴때면 가슴이 설래인걸 어떻하지?? 지금 대낮이라면 배낭메구 산으로 나를텐데 밤인게 유감이다
허지만 어떻하랴 ~~ 월요일만 기다리는 수밖에... 아님 낼 오후에 약수터까지 가서 약수라두 떠오는 길밖에 없다.
뽀드득 뽀드득 하얀 눈을 밟으면서... 날이 빨리 밝아 오기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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